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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도심에도 너구리 출몰

2014.08.04 오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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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천에 주로 서식하는 야생 너구리들이 강남 도심까지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소방서는 지난 두 달 동안 강남구에서 너구리 출몰 신고가 12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주요 서식지인 양재천을 벗어나 주택과 고층 빌딩이 밀집한 지역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청과 소방당국은 전염성 피부염에 걸린 너구리들이, 먹이 경쟁이 덜한 주택가와 고층빌딩의 쓰레기를 찾아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너구리가 민가 근처로 진출한다는 신고가 늘어난 만큼, 오는 가을 생태조사를 벌이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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