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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교 자살사건...성희롱 대대장 연루 의혹 재조사

2014.08.13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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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강원도 화천의 군부대에서 근무하다 자살한 여군 심 모 중위 사망 사건에 대해 국민권익위가 전면 재조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대대장으로부터 성희롱이 있었다는 의혹 때문인데 3차례의 조사결과는 구두경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심 중위가 목숨을 끊기 전 남긴 일기장입니다.

대대장 A 소령에 대한 불편한 심정이 고스란히 적혀 있습니다.

이 사람만 아니면 잘할 수 있을 텐데.

대대장이 와서 휴게실에 불을 끄고 숨어있었다는 내용 등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결과 A 소령은 심 중위를 거의 매일 집무실로 불러 1~2시간씩 단둘이 있었고 운동을 하자며 밤에도 수시로 불러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심 중위가 6개월 동안 5백여 차례나 답 문자를 보냈어야 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심 중위 어머니]
"이렇게 전화가 와요. 엄마 아무 말 하지 말고 그냥 들고만 있어. 그러면 애가 거의 한 시간 동안 웁니다."

심 중위가 숨진 뒤 A 소령에 대한 성희롱 제보가 잇따르자 소속 사단이 감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여군들을 상대로 한 노골적이고 모욕적인 성적발언이 4차례나 적발됐지만 결과는 구두경고에 그쳤습니다.

유족의 진정으로 국방부의 재조사까지 이뤄졌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A 소령은 이후 또 다른 부대에서 여군 장교를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나 보직해임과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고 권익위가 이를 계기로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서상원, 국민권익위 조사관]
"지휘관의 부적절한 처신 그런 것들이 원인이 되어 사망에 이르게 됐다. 이러한 여러 가지 증거자료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권익위는 다음 달 말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4년 동안 가려져 왔던 진실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인터뷰:심 중위 어머니]
"너무 미안하다. 엄마가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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