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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의료기기 판매업자·뒷돈 챙긴 의사 덜미

2014.08.27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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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불량 MRI 등 중고 의료기기를 수입해 판매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의료기기 수입·판매업자 31살 황 모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업자 6명을 불구속했습니다.

또 황 씨 등 의료판매업자로부터 뒷돈 11억 원을 받고 불량 의료기기를 사들인 혐의로 병원장 41살 민 모 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황 씨 등은 지난 2010년부터 4년 동안 전국 39개 병원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중고 의료기기 40여 대를 판매해 모두 22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황 씨는 의사들과 의료기기 매매계약을 하면서 대금을 부풀려 캐피탈 회사와 리스 계약을 맺은 뒤, 차액을 돌려받아 리베이트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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