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병언씨 측의 가방 3개가 추가로 발견됐지만 설로 떠돌던 비밀장부나 정관계 로비 리스트는 없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유병언 씨의 장례가 끝나면서각종 의혹들도 함께 묻혀버릴 가능성이 커보이는데요.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김경진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본격적인 질문 드리기 전에 어제 발견된 가방까지 그동안 유 회장의 가방에는 어떤 물건이 있었는지 화면으로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먼저 가장 먼저 발견된 송치재 별장에서 발견된 4, 5번 가방에서는 10억원에 이르는 돈다발이 발견됐습니다.
다음 지난 8월에 김 엄마의 친척집에서 2, 3, 6번, 7번, 8번 가방이 발견됐는데요.
돈과 올림픽 기념주화, 장식용 칼, 또 유 회장이 사전에 찍었던 카메라, 또 권총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가방이 어제 나왔죠.
[앵커]
구원파 신도 박 모씨 집에서 발견된 가방인데요.
신 엄마가 4월22일 경에 맡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번 가방에는 비밀장부가 들어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많이 나왔었는데요.
고가의 만년필 30여 세트와 황금 밤송이, 산삼세트, 장세척용 호스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앵커]
문제의 1번 가방에는 비밀장부가 없었다, 이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검찰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수사를 하고 1번 가방을 비롯한 나머지 가방의 행방을 추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1번 가방에 사실 만년필 세트 30개가 들어가 있다, 이건 사실 의외입니다.
그동안에는 1번 가방 안에 실제로 회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비밀장부 또는 해외재산 또는 정관계의 로비리스트 이런 것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1번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물건들이 들어가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사실 저게 나와서 뜻밖이기는 한데요.
1번 순서가 어떻게 본다면 9번, 10번 가방 다음에 11번 가방 이렇게 놔도 괜찮을 그런 정도의 가치거든요.
그렇다면 1번 가방 안에 있는 현재 발견된 그런데 1번 가방이 누군가에 의해서 바꿔치기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거죠.
그만큼 시간도 많이 있었고요.
그리고 현재 그 가방을 놔두고 있는 사람이 집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 가 있는 그런 상황이니까.
또 무슨 일로 미국에 갔고, 언제 돌아오는지.
그리고 실제로 받았던 그 상태 그대로 과연 놔둔 건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1번이라는 숫자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한 건 아닌지 그 안에 있는 물건들을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도 계속해서 제기가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바꿔치기를 했다기 보다는 정말 핵심적인 내용을 꺼내가지고 가버린 것이 아닌가.
그 부분이 제일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제 검찰이 공개를 하면서 가방 하나는 지금 테이핑이 된 상태로 발견이 됐고 2개는 테이핑이 풀린 상태로 발견이 됐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미 열어봤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지난달에 발견됐던 가방 5개는 테이핑이 된 상태로 발견이 됐었거든요.
그러면 어제 있었던 가방 3개도 원래 테이핑이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러면 2개를 왜 뜯어봤을까.
그다음에 이 집주인은 미국에 왜 갔을까, 사실은 보면 구원파 내부에 금수원 내부에 있는 유기농 식품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분이라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 여성분이 어떤 연유로 해서 미국을 갔을까.
혹여 유혁기 씨와 김필배 씨와 접촉을 하려고 미국을 갔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까.
그렇다고 한다면 1번 가방 내에 뭔가 중요한 서류나 자료가 있고 그거를 가지고 전달하기 위해서 갔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까.
그런 의심이 들고요.
과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국은 검찰이 밝혀내야 될 것 같고, 그런데 문제는 저것인 것 같아요.
일단 가방을 쌌다고 하는 사람이 제2의 김 엄마라고 하는 김영선 씨, 그다음에 신 엄마라고 하는 분 이분들인데.
이분들하고 지금 미국 간 박 모씨 이 사람이 돌아와야 이 부분에 뭐가 들어가 있었는지를 정확히 좀 뭔가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검찰이 지금 수사는 하고 있겠지만 조금 수사하는 데 애로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어제 검찰이 비밀장부를 얘기를 하면서 한 말은 주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비밀장부가 있었다면 이런 것들을 신도 집에 그렇게 놔두면 결국 나중에 수사관에 의해서 그런 것들이 발각이 될 텐데 과연 놔뒀겠느냐.
만약에 진짜 그런 게 있었다면 그런 것들은 가지고 가지 않았겠느냐, 그런 취지로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비밀장부가 1번 가방에 없었다 하는 그런 것은 좀 주목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일반적인 가능성으로 보면 유병언 씨 금수원 안에 있는 집무실 안에 있는 짐들을 그냥 다 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보면 가령 2번이나 7번 여기 보면 그러니까 3번하고 8번 가방에 보면 88올림픽 때 기념주화 같은 것도 집어들어가 있고, 본인의 잡다한 생활용품들 카메라 렌즈 같은 것도 들어있고 이렇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총 같은 경우도 사실은 골동품이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총은 지금 아니라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금수원 안에 있는 것을 그냥 다 구겨 넣었다, 구겨 넣고 당장 4번, 5번 가방은 현금이 필요하니까 그건 차에 싣고 지금 순천으로 가지고 갔고 나머지 것들은 여기저기 분산해서 놔뒀다.
지금 이런 상황일 것 같은데 다만 1번 가방은 테이핑이 풀려 있는 상태다 보니까 이 안에 혹여 아까 말씀하신 그런 뭔가 더 중요한 서류들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
그런 의혹이 드는 건 사실이죠.
[앵커]
가방 안에 들어있던 물건들이 의외였어요.
만년필, 산삼세트, 장세척기구, 이건 무슨 용도로 쓰였을까요?
[인터뷰]
이런 것들, 아까 말씀하셨던 만년필 세트 이런 것들은 다른 사람에게 선물용으로 그동안에 준비해 왔다고 볼 수는 있는데요.
그외에 사실 장세척기 이런 것들은 직접 가서 팔 수 있는 그런 물건도 아니고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것들을 가지고 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당히 주목을 끌고 있는 게 밤송이 세트라고 하는 금으로 만들어진.
이게 상당히 고가의 것이기도 하고 모양 자체도 상당히 특이해서 그런데.
이런 것들을 누구한테 선물을 받았을 그런 가능성이 있고 자기가 아끼던 거니까 그런 것들을 다 가지고 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일 의심이 드는 건 1번 가방에서 만약 원형 그대로 아닐 거다라는 이런 생각이 좀 드는 게 띠지 자체가 1번 띠지 자체가 체크무늬가 있는 이민용 가방 안에서 발견이 됐다.
그러니까 이걸 누군가 손을 댄 게 아닌가 의심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왜 유병언 씨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문제가 됐던 1번 가방이 나왔는지 이 시점도 미묘하다라는 지적도 있거든요.
[인터뷰]
그러니까요, 그 부분이 참 보면 참 미묘하다, 교묘하다, 이상하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
검찰 설명은, 공식적인 설명은 이랬던 것 같아요.
어쨌든 세간에서 1번 가방의 존재에 대해서 여러 차례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고 검찰도 그런 의문 제기에 대해서 타당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유병언의 동선을 중심으로 해서 1번 가방에 대해서 여러 방법으로 탐문을 했었고 8월 20일경에 검찰이 이 금수원 식품팀 안에 있는 누군가에게 이 1번 가방을 포함해서 가방 몇 개가 맡겨졌다는 정보를 수집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더 조사를 해서 결국은 미국으로 갔던 박 모씨한테 맡겨뒀다는 것을 최종적으로 확인을 하고 미국에 가 있는 박 모씨하고 전화통화를 해서 이 가방의 존재가 집안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가서 찾아왔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연의 일치라고는 얘기를 하는데 어쨌든 조금 시점이 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유병언의 후계자들 얘기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혈연파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장례식이 치러지면서 후계자가 누가 될 것이냐 관심을 끌었는데 일단 구회동 씨.
구회동 씨가 어떤 인물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후계자 중에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른 구회동 씨가 누구인지 화면으로 먼저 준비를 했습니다.
구회동 씨의 정보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드리고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기독교복음침례회 총회장이고요.
세모그룹 계열사 클리앙의 이사를 역임했습니다.
구원파 의사회 회장으로 평소에 유병언 씨의 건강 문제를 논의를 했다고 하고요.
차남이죠, 유혁기와 막역한 사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유병언 씨랑 사업 확장에 대해서 의견도 많이 교환했고 특히 공격적 사업 확장을 지지하는 사람이었다고 해요.
[인터뷰]
그렇게 현재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유병언 씨가 생전에 교회라든지 아니면 사업을 하는 그런 노선을 그대로 추종하는 그런 사람이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유병언 씨의 후계자로 유혁기를 지목을 했는데 지금 현재는 국내에 들어올 수도 없고 또 유병언 씨가 사망한 상황이니까 후계구도가 애매한 그런 상황 아닙니까.
일단 구회동 씨가 우선 총회장을 맡음으로써 우선은 과도기적인 그런 상황에서 안정을 취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보여지는데 구회동 씨는 일단 유혁기 씨하고도 상당히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고, 그리고 유병언 씨하고 특히 사업 확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견 일치를 하고 계속해서 다양한 사업을 하는 이런 쪽에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의사분들 같은 경우에는 구원파가 주로 하는 사업이 건강에 관련된 그런 사업이 많이 있고요.
대표적인 게 세모스쿠알렌 아닙니까?
국내에서도 꽤 알려졌지만 동남아에서 상당히 수출도 하고 많이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그럴 때 의사들이 그 제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소개하고 홍보하는 그런 역할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의사들의 영향력이 굉장히 셌다고 합니다.
그래서 종교집단인데 왜 의사가 총회장을 맡을까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것은 종교하고 사업이 결합이 되어 있는 그런 조직이기 때문에 의사들이 전문가로서의 목소리가 상당히 높았다.
그래서 총회장을 맡는 그런 것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은 유혁기와 가장 친한 사람이 맡았다는 것은 유혁기가 잠잠해져서 다시 어딘가에 나타날 때까지 그 기간을 말하는 거 아닐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지금 유혁기 씨가 다시 들어와서 가령 구원파 승계자로서의 역할을 잡는다면 시간이 최소한 7년 정도는 필요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이 사건이 여론이 잠잠해지기까지 한 1, 2년은 지나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나서 들어와서 본인이 자수해서 구속돼서 일정기간 사법처리 기간을 거쳐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러면 형량을 아무리 적게 산다고 해도 한 5년 정도는 살아야 될 것이고, 그렇다면 한 7년 정도는 중간에서 누군가 적정한 사람이 이것을 이끌어줘야 되고 현재의 구원파의 재산을 국가가 재산환수를 하려고 하는데 이 부분을 막는 역할을 해 줘야 하는데 구원파 내에서는 아까 곽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의사들의 영향력이 굉장히 큽니다.
그런데 의사들 중에서도 지금 젊고 활기차게, 지금 막 50세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일을 할 수 있는 의사의 직권을 가진 사람이다보니까 그러면서도 유병언 씨라든지 유혁기 씨랑 굉장히 가깝고 그래서 지금 구회동 씨가 선택이 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어떻게 본다면 실제로 결정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집단이 있는 거고요, 조직을 이끌어가는.
그쪽에서 전면에 내세운 사람인 거죠.
아무래도 50대 초반의 젊은 사람이고.
[앵커]
그러면 그 사람들은 누굴까요.
[인터뷰]
뒤에 있는 사람들은 현재 구원파의 종교 교리, 이런 것들에 대한 정통성을 확보를 하고 있고.
그리고 또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재산 관리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 이너서클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 사람들이 자신들이 나서기보다는 젊은 사람을 앞에 세우는 그런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난 일요일에 유병언 씨 장례식이 끝났는데 장례식과 함께 의혹들이 같이 묻히는 게 안타까운 게 아니라 본질을, 세월호 책임 소재를 누가 지느냐 이 문제인데.
구상권 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구상권이 그러니까 검찰이 더 이상 구상권 관련해서는 추동력을 못 받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 한 달 전까지 해서 검찰이 지금 유병언 차명재산을 찾아내서 가압류하고 추징보전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데 가압류를 추가로 더 했다.
이런 내용은 지금 검찰에서 발표가 안 나오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차명재산을 찾는 것도 검찰이 한계에 이르렀다.
지금 이렇게 볼 수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추징보전도 유병언 씨가 죽어버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유병언에 대해서 추징보전했던 부분은 결국은 풀어줄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형사재판 기소를 해서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법원에서 추징판결을 동시에 받아야 이게 추징보전이 나중에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추징판결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결국은 유혁기라든지 유대균 씨라든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추징보전은 그대로 가겠지만 유병언 본인에 대한 추징보전은 풀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쨌든 차명재산을 추가로 더 찾는 게 검찰에게 떨어진 과제인데 더 이상 검찰이 찾아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여집니다.
[인터뷰]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그 돌파구가 지금 현재 해외에 도피하고 있는 김혜경 씨나 김필배 이런 사람, 유혁기 이런 사람들의 신병을 빨리 확보하는 게 필요하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현안이 되는 것은 박 모씨. 미국에 가 있는 사람.
그 사람의 행방을 찾아서 실제로 무슨 목적이고, 그리고 언제 정도 귀국하고 실제로 가방이 어떻게 맡겨졌는지 이런 상황들을 좀더 정확하게 조사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병언 씨의 장례식은 끝났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의혹들을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곽대경 동국대 교수, 김경진 변호사였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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