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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적 남성 한강서 월북시도하다 잡혀

2014.09.17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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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 55분 쯤 경기도 김포 부근에서 한강을 헤엄쳐 월북을 시도하던 미국 국적의 한 남성이 해병대 초병에 붙잡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김포 지역에서 아랍계 미국인 남성 1명이 한강을 헤엄쳐 월북을 시도하다가 해병대 매복조에 체포됐다며 현재 국가정보원 등 관계당국에서 월북 시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이 남성은 체포된 직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북한으로 가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조류를 따라 북쪽으로 헤엄치다가 지쳐서 강기슭 지역에 엎드려 있는 것을 해병대 매복조에 의해 발견됐으며, 김포 지역에서 미국인이 월북을 시도하다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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