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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납치·강도 최세용, 피해자 유골 발견

2014.12.17 오후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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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안양 환전소 여직원 살인 사건 피의자 최세용 일당에게 필리핀에서 납치·강도 피해를 당한 우리 관광객 가운데 살해당한 2명의 유골이 현지에서 발견됐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제보와 프로파일링을 토대로 최세용 일당에게 살해당한 홍 모 씨와 김 모 씨 유해를 필리핀 마닐라 외곽 주택에서 지난달 25일과 26일에 각각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피해자 가운데 홍 씨는 지난 2011년 9월 필리핀에서 최세용 일당에게 납치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일당이 홍 씨와 관련해 진술을 거부하면서 수사에 진전이 없었고 이를 비관한 홍 씨 아버지가 지난해 1월 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살인 혐의로 최세용을 추가 기소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발견된 유해 외에도 살인 사건이 2건 더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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