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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전설들 총출동...열정은 금빛

2015.01.11 오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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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역대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실력은 녹슬었지만, 열정은 여전히 금빛이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농구 역사에 딱 네 번뿐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그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옛 영광이 무색하게, 연예인 농구단에 승리를 내줍니다.

최근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막내들, 2002년 부산 대회 멤버들이 그나마 체면을 살렸습니다.

'슛도사' 이충희 전 감독과 '람보 슈터' SK 문경은 감독의 자존심 대결도 뜨거웠습니다.

문 감독은 던지는 족족 골망을 갈랐지만, 이충희 전 감독이 한 수 위였습니다.

선배들이 불을 지핀 무대에서, 인천 금메달 주역들이 화끈한 쇼타임을 펼쳤습니다.

공식 경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화려한 개인기와 콤비플레이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승리는, 고감도 석점포를 자랑한 KBL선발팀 몫이었습니다.

형 문태종 앞에서 원맨쇼를 펼친 문태영이 MVP 영예를 안았습니다.

[인터뷰:문태영, 모비스 포워드·올스타전MVP]
"팬들에게 즐거운 농구를 보여주고 싶었을 뿐인데 상까지 받아서 정말 기쁩니다. 형 문태종 선수가 수비를 덜하고 공간을 주는 것 같더라고요. 형에게 꽃다발을 줘야겠어요."


시대를 풍미했던 농구 코트의 별들은 한 자리에서 팬들과 과거를 추억했습니다.

올스타전 이틀째에는 시니어 매직팀과 주니어 드림팀이 대결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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