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김 군, 터키 현지인과 암호 메신저 사용"

터키에서 실종된 김 모 군이 터키에 있는 사람과 개인 암호메신저인 '슈어스팟'과 트위터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컴퓨터를 복원하면서 김 군이 트위터 계정으로 터키에 있는 사람의 계정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메시지 가운데 하나는 '우리 슈어스팟으로 얘기하자'는 내용인데, 이 메신저는 서버를 거치지 않고 휴대전화끼리 일대일로 교신하는 개인 암호 메신저라 흔적이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화를 나눈 대상은 아마도 이메일로 펜팔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된 하산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김 군을 데려간 사람이 한국계 외국인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하산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도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도 알 수 없고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 군과 함께 터키에 동행했다 혼자 귀국한 홍 모 씨에 대해서도 어제 조사했는데 홍 씨는 김 군이 짐을 싸 나가는 등 사라지는 것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진 [yjq0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