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논란 끝에 민주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김병기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 ’깜짝 출연’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이 부족했다고 사과하면서도 법적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는데, 탈당 가능성에는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내대표직을 스스로 내려놓은 뒤 두문불출하던 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사퇴 6일 만에 유튜브 방송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다소 수척해진 얼굴로 송구하다, 죄송하다, 사과한 김 의원은 김경 서울시 의원 단수 공천에 자신은 개입한 적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유튜브 ’뉴스토마토’) : (김경 시의원) 그 컷오프 의견을 갖다 제기한 게 저고 의혹이 밝혀지지 않으면 다주택 문제였습니다.]
강선우 의원 측과 돈 1억 원이 오갔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다시 돌려줬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방선거 직전이라, 보안이 가장 중요해 알리지 못했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유튜브 ’뉴스토마토’) : 만약에 이게 조금이라도 나갔다면, 나갔다면 그건 뭐 선거 저는 못 치른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김경 시의원을 단수 공천한 2022년 4월 22일 서울시당 회의에 빠진 것도, 1억 원 사태를 묵인하려 한 게 아니라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다른 안건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 자신이 전직 구의원들로부터 3천만 원을 수수했다는, 이른바 ’새우깡 돈 봉투’ 의혹에는, 그들이 당시 경쟁자였다며 기본 구성조차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모든 사안은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힐 거라며, 스스로 당을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뉴스토마토’) : 저는 탈당하지는 않겠습니다. 제명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제 손으로 탈당하지 않겠습니다.]
컷오프 대상이던 다주택자, 김경 시의원이 왜 단수공천 됐는지, 또 1억 원 녹취는 누가, 왜 한 건지, 한 시간의 해명에도 의문은 여전합니다.
민주당에선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저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믿습니다. 본인이 ’선당후사’의 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충정 속에서 당을 위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오는 12일 회의를 열고 김병기 의원을 직접 불러 소명을 들을 예정입니다.
당사자는 결백을 호소하고 있지만, 전방위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파장도 큰 만큼 신속하게 징계 수위를 정할 계획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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