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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달이 해 삼키는 '우주쇼' 펼쳐진다

2015.03.20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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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가 달에 완전히 가려져서 빛이 사라지고 기온이 뚝 떨어지는 개기일식 현상이 오늘 오후 일어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북유럽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할 수 있습니다.

3년 만에 벌어지는 개기일식을 보려는 관람객을 북극곰이 습격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2012년 이후 3년 만에 달이 해를 삼키는 우주쇼가 펼쳐진다고요?

[기자]
해가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오늘 오후에 관측됩니다.

개기일식은 해와 달, 그리고 지구가 한 줄로 늘어설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지구에서는 순간적으로 해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구 전역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북유럽에 있는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와 덴마크 페로 제도에서 완전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습니다.

영국과 북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80% 정도 가려진 일식을 볼 수 있고 러시아에서도 60% 정도의 일식을 볼 수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관측되지 않습니다.

[앵커]
우주쇼라고 불리는 개기일식을 보기위해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북유럽의 작은 어촌 마을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고요?

[기자]
이번 개기일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와 덴마크령 페로 제도입니다.

인구 5만여 명의 작은 섬 두 곳에 카메라를 멘 관람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에 대비해 두꺼운 옷과 튼튼한 텐트로 무장했습니다.

[인터뷰:히사키 이시이, 일본인 관광 가이드]
"텐트와 난로를 준비했습니다. 충분히 따뜻하지는 않겠지만 모두가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쥴리안, 독일인 학생]
"독일에서는 부분적인 일식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완전한 개기일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합니다."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스발바르 제도에서는 예민해진 북극곰이 텐트를 습격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텐트 안 침낭에서 자고 있던 체코 남성이 북극곰의 공격을 받아 다쳤고 안타깝게 곰은 사살됐습니다.

병원에 있는 체코인은 일식이 시작되기 전에 퇴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제이컵 모라벡, 체코인 관광객]
"자고 있는데 북극곰이 텐트 안에 들어와서는 침낭에서 저를 끌어내려고 했어요. 손을 써서 머리를 보호해야 했습니다."

[앵커]
개기일식이 일어나면 자연환경에도 변화가 생긴다고요?

[기자]
해가 가려지기 시작하는 시간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 40분부터 저녁 8시 50분까지입니다.

이 가운데 해가 100% 가려지는 시간은 고작 2분 47초 동안입니다.

완전한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지점에서는 이 짧은 시간 동안 환경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먼저 빛이 차단되면서 낮이 밤이되고 태양열이 차단되면서 갑자기 5~10도 정도 온도가 뚝 떨어집니다.


또 순간적으로 구름이 걷히면서 어둠 속에 가축들이 울부짖는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합니다.

한반도에서는 2035년 9월 2일 평양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고 부분일식은 내년 3월 9일에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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