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9경기 만에 홈 첫 승...첫 영봉승

[앵커]
프로야구 kt가 홈에서 첫 승을 거뒀습니다.

팀 첫 영봉승이기도 합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수원구장에서 9경기를 치른 끝에 첫 홈 승리를 거뒀습니다.

1회, 절묘한 방법으로 선취점을 짜냈습니다.

1루주자 김상현이 도루를 하는 척 하며 덫을 놨고 이걸 저지하는 사이, 3루에 있던 김민혁이 빠르게 홈을 밟았습니다.

kt는 박경수가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낸 뒤 정대현과 장시환이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각각 3과 3분의 2이닝, 5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팀 첫 영봉승을 이끌었습니다.

kt는 간신히 1할대 승률을 사수했습니다.

두산도 이중도루로 선취점을 내려 했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정수빈은 살았지만 홈을 노린 양의지는 아웃됐습니다.

하지만 양의지는 홈을 밟는 더 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좌중간 담장을 한 번, 다음 타석에서 다시 우중간 담장을 넘겼습니다.

[인터뷰:양의지, 두산 포수]
"더 달아나야 저희가 더 편하게 투수들이 던질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집중해서 한 타석 더 친 것이 잘 된 것 같습니다."

NC 김경문 감독은 시즌 2호 퇴장 감독이 됐습니다.

김상수의 홈런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습니다.

팀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감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NC는 삼성에 졌습니다.

롯데는 KIA 선발투수 험버를 상대로 장타를 마구 터뜨렸습니다.

최준석은 그랜드슬램을 날렸습니다.

잠실에서는 양 팀 합쳐 투수 11명을 투입하는 혈투 끝에 한화가 LG에 승리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