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경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녹두를 비료로 위장...고세율 중국 농산물 밀수 적발

2015.05.01 오후 10:10
AD
[앵커]
관세율이 높은 중국산 농산물 73톤, 시가 10억 원어치를 밀수한 전문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관세율 607%인 녹두나 270%인 말린 고추 등을 들여오면서 관세율이 6%대로 싼 비료로 위장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적발된 컨테이너가 세관 압수창고로 옮겨집니다.

문을 열자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자루가 나타납니다.

바깥쪽에 있는 자루에는 비료가 들었지만 안쪽 자루에는 말린 고추가 들었습니다.

전형적인 밀수 수법인 이른바 '커튼 치기'입니다.

[인터뷰:세관 직원]
"바깥쪽에는 천연비료를 쌓고 안쪽에는 압착된 건고추를 쌓아서 밀수했습니다."

녹두는 자루를 녹두로 가득 채운 뒤 그 위에 녹두 모양으로 만든 비료를 얹는 수법으로 몰래 들여왔습니다.

76살 박 모 씨 등 일당 6명은 이런 식으로 시가 10억 원 상당의 중국산 농산물 73톤을 밀수했습니다.

높은 관세율이 밀수의 이유였습니다.

중국산 녹두와 말린 고추의 관세율은 각각 607%와 270%입니다.

[인터뷰:최천식, 관세청 서울세관 조사관]

"밀수 농산물의 경우 관계 기관의 검역을 받지 않아 국민의 식생활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고 고세율의 관세를 납부하지 않아서 관세 포탈과 함께 국내 농민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세관은 녹용 밀수입으로 실형을 받은 적이 있는 주범 박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급책 73살 곽 모 씨를 중국에서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24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544,774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28,201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