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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후보 지명...배경과 전망은?

2015.05.21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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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황교안 현 법무부 장관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현 정부 들어서 국무총리 잔혹사라고 일컬어질 만큼 다사다난했던 총리 인선입니다.


총리 후보자 발탁배경과 앞으로 청문회 전망까지 한번 얘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평론가 허성우 국가디자인 연구소 이사장 그리고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두 분 모셨습니다.

오늘 아침 총리 후보자 발표를 앞두고 한 차례 약간씩 연기했다는 얘기도 있고 해서 출렁거리기는 했었는데 전반적으로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 신임 총리 후보자로 황교안 현 법무부 장관이 내정이 됐는데 청와대 발표 내용을 우선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거부터 지속되어 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황교안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의 주요 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 오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입니다.

[앵커]
청와대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우선 황교안 후보자는 어떤 사람인지 말씀 좀 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 성균관대학교를 나왔고 그리고 경기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경기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야당에도 인맥이 두루 있고요.

그리고 평소에 황교안 법무장관은 법무장관 시절에 보면 굉장히 말을 아낍니다. 특히 야당과 대화할 때 말을 아끼고 또 언행에 신중한 분이어서 굉장히 뭐랄까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업무수행은 그렇게 나쁜 평가는 안 나왔다고 봅니다.

다만 이번에 국가개혁과 그리고 부정부패 척결, 대통령께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고 했을 때 아마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뽑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만흠 원장님, 황교안 후보자가 어떤 인물인지?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정부에서 가장 박 대통령의 미션을 잘 수행했던 장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보기에 따라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행방식을 비판적으로 봤던 사람은 또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할 소지가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그만큼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겠고요.

지난해 연말에 경실련에서 인적 쇄신 논란이 한참 있을 때 경실련에서 장관 중에서 내각 중에서 가장 교체해야 될 사람을 뽑았을 때 1, 2등 안에 포함됐던 분인데 본인이 만약에 청문회를 통해서 된다면 역할 수행 여러 가지 이야기하는 가운데 국민화합과 사회적 통합, 약자들을 보듬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었는데 그동안에는 주로 이미지는 통합보다는 공안 이미지가 있었는데 공안이미지의 장관에서 통합총리로 갈 수 있을까, 이게 과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보면 청와대가 이완구 전 총리가 사퇴를 하고 나서 바로 총리임명을 하지 않고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검토를 하겠다고 해서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거든요.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고른 카드, 괜찮다고 보시나요?

[인터뷰]
저는 개인적으로 적절한 카드였다. 왜냐하면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남은 임기 2년 반 동안 대통령과의 국정 철학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황교안 내정자는 자기 정치를 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한 거죠. 왜냐하면 자기 정치를 했을 경우에는 어떤 현상이 일어나냐면요, 지금 이완구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총리 되자마자 각료와 공무원들의 군기를 잡는 바람에 공무원사회가 굉장히 경직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지 않겠나. 또 하나는 뭐냐하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지금 핵심 국정 어젠다 중에 하나가 뭐냐하면 경제 살리기.

경제 살리기 중 걸림돌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부정부패다.

그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단행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법무부 장관이 그 칼을 뺀다면 그래도 이런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아주 적절한 카드였다.

물론 앞으로 인사 통과 문제는 별개의 문제지만요.

[앵커]
반대로 50대 총리가 된다고 그러면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는 첫 50대 총리고요. 역대 총리 가운데서도 상당히 젊은 편이죠? JP가 있었고요.

[인터뷰]
그래서 통합을 하고 소통 부분에 굉장히 과제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완구 전 총리가 군기를 잡았다고 하면 거꾸로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은축에 속해서 또 내각을 통할하는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씀을 하다가 중간에 멈췄습니다마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일단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됩니다.

사실 총리라고 해서 공직사회를 엄하게 다스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공직자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그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선 공직사회가 얼어붙으면 모든 조직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황교안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는요. 평소에도 법무부 장관 시절에도 보면 굉장히 이런 일선 검찰이라든가 아니면 판사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들어주는 걸로 평가가 나있기 때문에 어쨌든 총리 자리에 와서 가장 먼저 해야 할 부분이 기본적으로 일단 분열되고 위축된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기보다는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적합한 인물이 아니겠냐. 그렇게 보는 거죠.

[앵커]
50대 젊은 총리에도 기대할 수 있는 게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인터뷰]
50대 젊은 총리 자체가 연배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적했다시피 옛날에 50, 60년대는 40대 총리가 자주 나왔었고, 71년의 경우에도 JP가 45살 일 때 했으니까 민주화 이후에는 전체 50대가 처음인 것 같은데요.

우리가 총리가 누가 되느냐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단 총리 발탁을 통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이라든가 인사의 방침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야기했을 때 총리가 지난 이십 며칠간 없었는데 무슨 상관 있느냐. 부총리가 대신해서 무슨 상관이냐는 것인데 총리 역할은 제가 봤을 때 그런 대국민메시지가 중요하겠고 또 하나는 국회에서 행정부의 역할을 대변해서 하는 역할 아니겠습니까?

민주화 이후에 했던 총리 중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이명박 정부 때 마지막으로 했었던 김황식 총리의 경우에는 바로 국회에 출석해서 국회를 상대할 때 굉장히 바람직한 역할을 했었죠.

야당의 요구를 상당히 수용하면서도 정부에 해야 될 부분을 잘 전달했던 그런 것인데 과연 황교안 총리가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일반적으로 설명했을 때 청와대에서 배경으로 비리척결 문제하고 정치개혁 문제를 얘기했고 대통령과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여러 면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인데 황교안 장관하고 연결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얘기하면 뭐가 연상이 되겠습니까?

주로 대통령 중심의 공안질서를 잡는 데 주력했던 그리고 황교안 장관이 주로 그동안에 논란이 됐던 부분이 공안 관련해서 댓글 문제라든가 또 검찰총장 교체문제라든가 최근에 이런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 속에 있는데 어쨌든 간에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할 소지는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김기춘 실장 후임으로 누가 될 것인가라고 했을 때 황교안 장관을 자주 거론했고 아니면 총리로 갈 소지도 있다고 했는데 애초에 아마 이렇게 결정했다면 이완구 전 총리가 이제 낙마한 이후로 바로 할 수도 있었을 것인데 다른 여러 가지 경로를 고려하다가 다시 또 황교안 장관으로 낙찰이 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는 반대로 생각을 하는데 젊은 총리가 내정됐기 때문에 당정청 관계가 조금 오히려 우리가 그 반대로 생각을 하면 젊기 때문에 당정청 관계가 조금 경직되지 않겠느냐고 생각을 하는데 오히려 저는 황교안 총리 내정자가 됐기 때문에 당청정 관계가 오히려 굉장히 원활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황교안 내정자 같은 경우에는 자기 정치를 하지 않고 가능하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수행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당청정 관계에는 불협화음이 없다.

왜냐하면 자기 정치를 하게 되면 반드시 당정청 관계가 꼬이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또 대통령중심제 하에서 책임총리라든지 이런 것은 사실 기대하기 어렵다.

[앵커]
김만흠 원장께서는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 원장께서는 비리척결이나 정치개혁보다는 아마 공안통치쪽으로 좀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말씀하셨는데.

[인터뷰]
지금 자꾸 야당에서 공안통치라는 얘기를 하는데요. 앞으로 정국 상황이 공안정치로 갈 상황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오히려 지금 황교안 내정자가 법무부 장관인데 총리 내정자이기 때문에 공안통치로 갈 수 있는 상황들이 별로 없습니다.

이미 벌써 공안과 관련돼서는 다 정리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안정치를 하겠다는 그런 야당에서 그렇게 예상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금 황교안 내정자가 자기들이 야당에서 볼 때는 황교안 총리 내정자를 쉽게 다룰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자꾸 공안카드를 꺼내는데요.

이미 공안정국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제가 볼 때는요. 왜냐하면 오히려 앞으로 황교안 내정자가 굉장히 부드러울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9월, 10월 정기국회에서 야당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공안정국 상황으로 갈 수 있는 특별한 팩트가 나오는 상황은 없잖아요.

[앵커]
그거에 대해서 조금만 더 언급하시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인터뷰]
그렇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황교안 장관에게 그런 쪽의 역할을 기대하지 않으면 무슨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까. 경제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소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냐는 것인데요.

모처럼 총리 역할이 별로 없지만 중간에 불행하게도 낙마했지만 이완구 총리로 있을 때 비교적 당청관계들이 잘 돌아갈 때가 아니었습니까?

이완구 총리, 신임 이병기 실장 해서 김무성 대표까지 잘 돌아갔었는데 저는 관료나 이런 법조계 출신이 임명됐을 때 조금 아쉬운 것들이 대개 그동안에 상명하복 체제에 익숙해 왔기 때문에 대야관계 라든가 뭔가 민원을 전달하는 데 약했단 말이죠.

그래서 그런 취약점이 있는데 그래서 황교안 장관이 이제 총리로 갔을 때는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

[앵커]
박근혜 정부에 들어와서 성균관대 출신의 약진이 아주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총리가 세 번째인데요.

정홍원 총리, 그다음에 짧게 총리를 지냈지만 이완구 전 총리, 이번에 황교안 후보자, 이렇게 세 분이 다 성균관대 출신들이 약진을 하고 있는 게 우연의 일치인가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여하튼 많습니다. 총리 세 분뿐만 아니라 수석들도 대개 많았는데요.

안종범 수석까지 포함해서 굉장히 많았는데 이게 우연의 결과지만 아마 정밀한 사람들이 왜 이런 우연이 나왔는가를 분석해 보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겁니다.

한두 번이 아니고 누적 되다 보면 과거의 경우에는 특정 인맥을 선호하다 보니까 그쪽 인맥이 특정 PK니 TK니 이렇게 갔었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그 인맥 자체를 선호하기 때문보다는 결과적으로 된 것인데 결과적이며에도 불구하고 왜 집중됐을까.

뭔가 저는 전문적으로 세심하게 분석해 보면 배경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또 그렇게 보면 자칫하면요.

[인터뷰]
저는 음모적인 게 아니라 사회적인 네트워크에서 뭔가 있을 것이다. 의도적으로 옛날에 PK가 많다든가 어느 출신에 많다든가 이런 게 아닌데 결과적으로 된 것이지만 뭔가 사회적으로 작동한 것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개인적으로 얘기하자면 학교가 성균관대학교만 있는 게 아니죠. 거기에 속해 있는 학교에서 볼 때는 굉장히 음모론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지만요.

자칫하면 야당에서 우리 김 위원장님 말씀대로 그렇게 본다면 학피아 얘기가 나올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차원은 아닌 것 같고, 대통령 입장에서는 인재풀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보니까 아마 성균관대학교 출신들이 좀 많이 포진되어 있지 않았나, 그런 측면에서 뽑힌 거지 또 다음 정권 때 바뀔 때는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는 없죠.

[앵커]
그냥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보시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그런데 오늘날 청와대가 이거를 발표를 10시에 하기로 했다가 연기를 한다고 했어요. 얼마 동안 연기를 하겠다는 말 없이 그냥 연기라고만 알려지는 바람에요. 이게 후보자가 바뀌는 게 아닌가 이런 혼란이 있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바로 15분 뒤에 발표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왜 그런 걸까요? 문안 조정 때문에 그랬다는데.

[인터뷰]
어느 언론에서는 심지어는 무기한 연기라는 말까지, 김무성 대표의 말을 인용해서 그런 보도까지 하고 그랬었는데 그래서 제가 확인하기는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문안이 내려오지 않았다고 그랬다고 했는데 그런데 문안이 내려오지 않은 걸 확실하게 확인했으면 몇 분 뒤에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을 텐데 시간을 확정하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다른 여러 가지 의혹들이 나왔죠.

막판에 가서 혹시 뒤바꾸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있었고 또 일부에서는 기왕 법무부 장관이 빠지는 김에 후임 법무부 장관까지 임명하지 않을까 했는데 확정되지 않았는데 후임 법무부 장관까지 임명하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것을 막판에 고려한다는 것도 이상하죠. 왜냐하면 현재 부총리가 하는 방식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황교안 장관이 총리가 된 다음에 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도 사전에 충분히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어서 그냥 문안이 안 되가지고 늦었다고 하기에는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문안이 안 내려서 못 했고 15분 뒤에 발표를 했다고 했는데 일단은 그렇게 믿어주겠습니다.

[앵커]
9시에 조금 넘어서 언론사에 미리 얘기를 해 주고 10시부터 발표를 하기로 했는데요. 엠바고로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이름이 거론이 됐고.

[인터뷰]
그런데 이유가 어찌됐든간에 약 15분 간의 미숙함, 청와대 운영의 미숙함인데.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우리 대한민국이 10대 강국에 들어가 있고 경제성장이 있고, 또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이나 국격 이런 것들로 볼 때는 정말로 청와대의 운영시스템이 잘못됐다.

왜냐하면 한 번 청와대에서 결정한 것을 번복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특히 총리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국민들이요.

왜냐하면 3주 간의 공백기간에 있으면서 언제 할까 국민들이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미숙함을 보인 것은 잘못됐다.

물론 우리 김 원장님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후임 장관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아니면 또 무슨 문구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것들이 결국 뭐냐하면 인사문제에 대해서 모든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보는 요인 중에 하나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것들도 좀 시정돼야 될 부분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15분 늦춰지면서 연기라는 표현을 누가 썼는지 모르겠지만 적절하지 않았다.

[인터뷰]
시간을 정확하게 얘기를 해 줘야 되죠. 10, 15분 지연된다 이렇게 얘기하면 사람들이 별로 진행되는 과정에 불편함이 있었나보다 이랬을 텐데. 뭐지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앵커]
여러 가지 추측들이 많이 나왔잖아요.

[인터뷰]
언제 또 발표할지 모르겠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그게 굉장히 치명적이었다. 그러면 연기하고 언제 발표할지 모르겠다는 거는 우리가 자칫 오해를 하게 되면 총리 내정자가 바뀌는 수가 있겠다.

그런데 불과 몇 분 만에 어떻게 총리 내정자가 바뀌지, 무슨 이유이지 이런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앵커]
결과적으로 12분 동안 온갖 억측이 만발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 야당이 반발해서 다시 검토를 한다는 이런 억측이 나오기도 했는데 조금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이제 황교안 후보자의 청문회가 쟁점은 뭐가 될 것 같습니까? 그동안 법무부 장관의 청문회도 거쳤기 때문에 이런 내용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제가 볼 때는 도덕성이나 청렴성, 이런 부분들은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분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때 청문회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다만 앞으로 지금 우리 김만흠 원장님이 지적하신 대로 공안과 관련해서 국정철학 그다음에 자신의 국가관이나 애국심 이런 것들이 황교안 내정자의 신념 이런 게 어떻게 비춰질까.

또 공안과 관련해서. 또 본인이 통진당과 해산 관련해서 본인이 어떤 신념을 갖고 있었는지 이런 부분들도 상당히 검증받게 될 사안 중에 하나가 아니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반적으로 얘기할 때는 일단 지난번 2013년에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됐기 때문에 원활하게 갈 거라고 하는데요. 저는 다른 소지도 있다. 왜냐하면 그때는 여러 명이 한꺼번에 됐었고요.

당시에는 검증됐던 문제도 다시 한 번 문제가 될 수가 있죠. 전관예우 문제라든가 병역문제가 다시 나올 소지가 있고 올해 초에 그런 게 나왔었죠.

교회에서 했었던 발언에 대해서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서 말투가 그랬다는 내용들, 이런 것이 나중에 따지면 지난번에 문창극 후보자 논란됐던 것 비슷하게 나올 소지가 있어서 2013년 초대 임명될 때 법무부 장관을 했을 때 그냥 통과됐던 걸 근거로 그냥 가지는 않을 것이다. 논란의 소지가 있고요.

그다음에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면서 했던, 허 교수께서 지적했다시피 여러 가지 통진당 해산 과정이라든가 댓글 문제라든가 검찰총장 경질 문제 등과 관련해서 논란의 소지가 충분히 있을 거라고 보고요.

또 하나는 오늘 청와대에서 발표 이후에 검증과정에 대한 백브리핑 비슷하게 부탁을 했던 것 중 하나가 신성털기를 하지 말고 자질, 검증 능력해 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거는 국회에서 알아서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혹시 신상털기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이미 이분은 신상털기 관련한 부분은 오히려 검증됐다고 자신을 해야 되는데, 이미 했기 때문에요. 그 부분을 제기하다 보니까 혹시 또 이 부분 때문에 논란이 커질 소지가 있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게 아닌가 괜한 걱정까지 해 봅니다.

[인터뷰]
반대로 어떻게 보면 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내분에 휩싸여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일거에 반전을 시키기 위해서 지나치게 청문회를 정치화시킨다거나 정치적으로 접근을 하게 되면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 있다.

왜냐하면 총리는 어쨌든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준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야당이 혼란스럽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어떻게 되냐면 당장 눈앞에 대통령께서 6월 중순에 방미, 미국을 방문을 하지 않습니까.

총리가 내정만 된 상태에서 청문회가 자칫 길어지게 되면 공백 상태가 그러니까 대통령 순방 중에 또 총리 공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사실 어떻게 보면 국익 차원에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도 최소한 야당 입장에서는 아무리 야당이라고 하더라도 또 여당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도와줄 건 도와줘야 되기 때문에 너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보는 거죠.

[앵커]
오늘 총리 지명 직후에 여야의 입장발표가 바로 있었는데 새누리당은 부정부패 척결 구현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다. 아주 잘된 인사라고 이렇게 평가를 했고요. 새정치민주연합은 소통과 통합의 정치가 아니다.

공안통치를 하겠다는 것이다라고 이렇게 논평을 냈는데 어떻습니까? 청문회 통과 가능성, 잘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통과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에 임명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알다시피 과거에 청문회를 통과해서 내각에 임했던 사람들 중에서 이런 저런 논란이 있던 분들도 된 경우가 많이 있죠.

많이 있는데 여러 가지가 겹쳤을 때 문제가 되는 거죠. 그래서 만약에 황교안 지금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 특히 검증의 중심이 야당이 많이 될 텐데 야당이 생각하는 국정의 방향하고 정면 충돌하는 가운데 다른 신상, 사적인 문제가 불거진다면 중복될 수가 있겠죠.

국정운행 과정에서 조금 야당이 껄끄럽기는 하지만 같이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은 가운데 다른 사적인 도덕성 문제가 터져도 지나갈 수 있을 것인데 이런 국정철학 관련 문제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가운데 다른 개인신상 문제가 불거진다면 조금 더 예상 외로 복잡해질 수 있죠.

[인터뷰]
저는 결론적으로 무난하게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좀 바뀌었다. 과거에는 깜짝인사를 해서 실패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사전에 각 분야별로 정치, 법조계. 여러 가지 분야별로 해서 후보군을 27명으로 압축해서 그중에서도 또 압축을 해서 그중에서 압축을 했다고 하니까요.

그 압축과정에서 상당히 개인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걸러냈을 가능성이 높다.

[앵커]
검증이 충분히 됐을 것이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자신 있게 그런 부분들을 아까 후일담을 얘기했지만 그런 신상털기, 이런 부분은 좀 삼가해 달라라고 건의하는 이유가 그 정도로 자신이 있다고 이렇게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인터뷰]
아까 제가 초반에 소개할 때 박근혜 정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미션을 잘 수행했던 사람이다라는 것이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고 또 그게 박근혜 정부에서의 문제점을 가장 대표적으로 안고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면 부정적인 평가의 소지가 있다.

그래서 제가 경실련 2년차 평가를 했을 때 인적쇄신의 대상 1, 2등 안에 들어갔던 내각이었다는 점을 황교안 지금 내정자가 조금 반성적인 과제로 삼는다면 본인도 부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황교안 내정자가 풀어야 할 문제들이 지금 야당에서 노려보고 있는 것이 뭐냐하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부분들인데 이런 부분들을 잘 해결해야만 야당에 공격의 빌미를 좀 덜 수 있다.


또 하나는 뭐냐하면 황교안 내정자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지금 법무부 장관 출신이기 때문에 앞으로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주안점을 둬야 될 가능성이 높다. 또 본인이 그렇게 노력하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도 여러 차례 삼고초려를 하다시피 이렇게 했다고 하는데요. 황교안 총리 후보 지명과 관련해서 배경과 전망을 알아봤습니다. 정치평론가 허성우 국가디자인 연구소 이사장,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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