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 "두다 후보 승리"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연립여당에 참여한 법과 정의당 후보 안드레이 두다가 사실상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시행된 폴란드 대통령 결선 투표 출구조사 결과 두다 후보는 53% 득표율로 재선에 나선 현 대통령 브로니소브 코모로브스키 후보를 제쳤다고 폴스키 라디오 등이 보도했습니다.

출구 조사 결과 발표 후 두다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우리 사회와 나라를 재건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대통령은 봉사하는 자리이며 열려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현 대통령인 코모로브스키 후보는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힌 후 "경쟁자가 성공적으로 대통령 임무를 수행하길 기원한다"며 사실상 패배를 받아들였습니다.

두다 후보는 유럽의회 의원으로 지난 2006년 법무차관을 지냈습니다.

폴란드는 총리 중심의 내각 책임제로, 대통령은 법률 거부권 외에 정책 입안 집행권은 없으며, 군 최고통수권자로 국가를 대표하고 외교를 맡는 의례적 역할을 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