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전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말씀드리기 전에 오늘 보건복지부와 4개 지방자치단체장간에 많은 논의가 있었고 또 상호 어떻게 협력을 하고 어떻게 정보를 공유할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합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그 합의 내용을 말씀드리고 나서 회의 내용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메르스 확산 방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서로 최대한 협조한다. 둘, 중앙과 지자체는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위해 중앙, 지자체 간 실무 협의체를 즉각 구성키로 한다.
셋, 중앙지자체 협의체에서는 향후간 역할분담, 메르스 관련 정보의 공유를 포함한 실무적 대책 전반을 협의한다.
넷, 지역별 거점별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공공보건의료기관과 민간의료기관을 적극 지원한다.
다섯, 자가 격리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보건복지부 장관, 서울특별시장, 대전광역시장, 경기도지사, 충남도지사 합의사항입니다.
그러면 오늘 회의브리핑을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보건복지부와 4개 지자체는 오늘 메르스 확산방지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의 공개와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금일부터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의 명칭과 환자가 머물렀던 시기 등을 상세하게 공표했습니다.
지난 6월 3일 대통령께서 주재하신 메르스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에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지시하신 바 있고 어제 다시 한 번 지시하셨습니다.
메르스 환자는 6월 7일 현재 64명이며 메르스가 발생한 의료기관은 6개입니다.
이 중 2개 의료기관은 병원 내 감염이 없으나 평택성모병원 37명 등 다수의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하는 병원이 나타나고 있어 메르스 확산이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환자가 외래등을 위해 경유한 의료기관 18개는 메르스 환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의료기관 공개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메르스 확산을 저지할 수 있는 노력에 기울여왔습니다.
환자가 발생한 경우 역학조사를 통해서 환자별로 밀접접촉자를 추적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확진환자 명단을 의료계에서 공유하고 있으며 지자체간의 정보 공유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그동안 의료기관 공개를 하지 않은 이유는 환자의 병원 기피, 의료계의 진료 기피, 병원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혼란, 지역경제 침체 등 여러 부작용이 우려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추적관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병원 내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여 메르스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환자에 대한 밀착 접촉자의 추적, 관리만으로는 상황을 해결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은 점차 심해지고 있으며 정보공개를 보다 투명하게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병원 내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밀착접촉자에 대한 추적관리와 함께 추적관리에서 누락된 환자들을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력 속에서 찾아내어 제2, 제3의 병원 내 감염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새로 발생하는 모든 정보에 대하여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도 과도한 불안보다는 차분하고 현명하게 협력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금번에 공개한 24개의 의료기관 중 환자가 경유하기만 한 18개 의료기관이나 확진환자가 1명만 발생한 기관은 감염의 우려가 없어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라도 메르스가 의심이 되는 분들이 있다면 지역보건소에 연락을 하셔서 상담을 받기를 바랍니다. 경기도 평택성모병원 서울 삼성서울병원, 대전 대청병원, 건양대병원을 위험시기에 방문하신 분들은 경기도 콜센터, 서울 콜센터, 대전 콜센터로 연락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신고를 하신 분들은 해당 지자체를 통하여 1:1로 책임자를 지정하여 매칭 관리하는 등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를 위하여 서울특별시장님, 대전광역시장님, 경기도지사님, 충남도지사님께서 모든 노력을 다하여 후속조치를 취해 주실 것입니다.
메르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하여 정부는 부처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에도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것입니다.
메르스는 공기를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는 질환인 만큼 적절한 격리가 이뤄지고 개인위생수칙만 잘 지킨다면 충분히 통제가 가능한 질환으로 평가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주시면 과도한 걱정이나 불안을 가지실 필요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이어서 서울특별시장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오늘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장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중앙정부의 메르스 대책 총력 대응 체제 그리고 공개전환에 대한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환영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오늘의 만남 역시 늦은 감은 있지만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중앙과 지역이 서로 협력해 나가고 서로의 정보와 대응 방안을 공유해 나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면서 이런 지혜가 발휘되기를 희망합니다.
서울시는 좋은 정부와 손발을 잘 맞추어 나갈 생각입니다.
메르스 위기극복을 위해서 그야말로 한 몸, 한 마음으로 전진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오늘 장관님께서 발표하신 것처럼 이를 위해서는 정부정책의 신뢰 또 지자체와의 효과적인 역할분담 또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공유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시간 정보공유 방침을 행동으로 옮겨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요. 저는 무엇보다도 메르스 방역에 있어서 가장 최고의 처방약은 바로 투명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초기의 정부대응의 실패 핵심은 바로 비공개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공개로 전환해 주신 것을 특별히 환영을 하고요.
오늘 공개된 삼성서울병원 같은 경우에도 협력을 구축했습니다.
계속 협력을 구축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서울시는 이미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할 체계를 구축해 놓고 어제부터 협력해 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삼성서울병원을 우려하는 것은 삼성병원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염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는. 그래서 4차 전염의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역확산의 우려가 커지는 현시점에서 삼성서울병원은 조금 더 열린 자세로 협조해 주시기를 바라고요.
또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서울시도 확진, 확정할 수 있는 권한을 이양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보다 신속한 방역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판단하고요.
서울시도 잘 준비해서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을 총력을 다해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조금 전에 장관님도 말씀하셨지만 메르스는 치료가 가능한 병입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우리 안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또 협력을 통해서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이어서 대전광역시장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
[권선택,대전시장]
대전광역시장입니다.
작년도에는 세월호 때문에 국민들을 많이 어렵게 했습니다.
금년도에는 메르스 때문에 또 정부의 위기대응능력이 다시 한 번 심판을 받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제자리가 아닌가 하는 비판 속에서 우리 지방자치단체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습니다.
일사분란한 시스템의 운영을 위해서 오늘 4개 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가 머리를 맞대도록 논의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협업체가 가동이 되고 정보 공개와 정보공유에 대한 논의가 많이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뭐니뭐니해도 이 문제를 조기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의 소통과 협업이 핵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중앙과 지방이 잘 협력한다면 이 문제도 조기에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중앙정부가 지방을 협업자가 아니라 하나의 도우미 정도로 생각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 오늘 다시 복원이 돼서 협업시스템이 가동이 되게 된 것은 매우 잘된일 것 같고 생각을 합니다.
자치단체에서 총력을 다해서 시민들에게,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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