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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들킬까 봐" 영화 같은 도심 속 추격전

2015.07.06 오후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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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근길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중앙선을 넘나드는 아찔한 도주극이 벌어졌습니다.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는데 무면허 사실을 들킬까 봐 이런 아찔한 질주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돌진합니다.

쫓아가던 경찰차가 뒤에서 들이받습니다.

이어 방향을 잃어 도주할 수 없을 때까지 밀어붙여 결국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세웁니다.

경찰이 조수석 문으로 들어가 운전자 29살 차 모 씨를 밖으로 끌어냅니다.

신호위반에 역주행까지 서슴지 않고 위험한 도주를 벌이던 차 씨는 이곳에서 중앙분리대까지 들이받고도 한참을 더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를 비롯해 차량 넉 대가 받혔습니다.

운전자 두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엄청 정신없고 살벌했죠. 경찰도 방송을 엄청 크게 하면서 경찰차도 두 대 쫓아오고 반대에서 또 추가로 쫓아오는 걸 봤으니까…."

차 씨가 이렇게 막무가내로 도망간 이유는 무면허 운전이 들통 날 것이 두려워서였습니다.

[경찰 인터뷰]

"(차 씨가) 면허증이 없어서 7~8개월 전에 취소됐대요. 면허증 없으면 처벌 받잖아요. 벌금 내잖아요. (면허증 좀 보여달라고 하니까) 그게 무서워서 도망간 거지."

경찰은 어이없는 이유로 도심 도주극을 벌였던 차 씨를 결국 뺑소니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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