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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용품에 유해 물질...일부 기준치 수백 배 넘어

2015.08.19 오후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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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어린이용품에서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나왔습니다.


일부 제품은 기준치를 수백 배나 넘기기도 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넘겨 적발된 물건들입니다.

장난감이나 인형, 문구 등 주로 어린이용품입니다.

아이들이 만지거나 입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 물건들에서 납이나 카드뮴, 프탈레이트 등 유해 물질이 나왔습니다.

[권용락,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
"이 제품은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청진기인데요. 말랑말랑한 부분에서 프탈레이트가 기준치의 24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에 영향을 주는 물질로 어린이 성장에 큰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함량 기준을 넘긴 제품은 모두 121개입니다.

이 가운데 34개는 수거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관련 자료를 환경부 누리집 등에 공개해 일반인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만들거나 수입하는 업자들의 비양심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흥원,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

"수입 신고할 때는 기준 이내로 나왔다가, 전체를 다 검사할 수 없으니까 추가로 수입되는 부분에서는 신고한 것보다 높은 기준이 나오는..."

환경부는 이에 따라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적발된 제품을 제대로 거뒀는지 알기 위해 현장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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