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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 추워서 멸종한 게 아니라 더워서 멸종"

2015.08.25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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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지구에 존재했던 거대 동물 매머드는 왜 사라졌을까요?

추운 날씨나 인간의 사냥이 아닌,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동물 가죽을 걸친 원시인들이 들판에 매복해 있습니다.

사냥 목표물은 길게 휜 어금니와 긴 털로 뒤덮인 거대한 매머드.

코끼리의 조상 격인 매머드는 왜 지구에서 사라졌을까?

호주 연구팀은 DNA 분석과 탄소 연대 측정 방법으로 추정한 매머드와 나무늘보 등 거대 동물의 멸종 시기와 지질학 자료를 비교했습니다.

그랬더니 거대 동물의 멸종이 기온이 갑작스럽게 상승했던 시기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기온 상승은 빙하시대에도 발생했는데, 최대 16℃까지 기온이 올랐습니다.

[정원영, 국립과천과학관 자연생명전시과 연구사]
"빙하 시대라고 해도 짧은 시간 간격 안에 기온이 상승하기도 하고 하강하기도 하는데, 이 연구에서는 아간빙기라는 기온이 상승했을 때 멸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매머드 등 거대 동물이 빙하기의 정점일 때는 생존했지만, 기온이 올랐던 짧은 시기에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3만4천 년 전과 3만 년 전에서 2만8천 년 전 사이에 멸종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매머드는 인간의 사냥이나 빙하기 때 기온이 떨어지면서 먹을 것이 부족해져 멸종했다는 그동안의 주장과는 다른 것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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