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번개탄, 어디에 쓰려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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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8일 배우 고 안재환 씨 자동차 안에서 번개탄 피워 사망. 지난해 12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 혐의로 조사 받던 서울지방경찰청 최 모 경위 승용차에서 번개탄 피워 자살. 지난 7월 논란이 된 해킹 프로그램 담당자 국정원 임 모 과장 경차 안에서 숨진채 발견 번개탄 피운 흔적. 이렇듯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 사건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
- 2007년 전국 87명
- 2013년 1천825명

전국적으로 번개탄 자살자가 21배 증가했습니다.

'번개탄, 어디에 쓸 건가요?' 그런데 앞으로 번개탄을 판매할 때 구매자에게 용도를 물어야합니다. 경기도와 번개탄 제조업체, 유통업체가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판매 방법을 개선한 겁니다.

또한 번개탄 포장지에 '생명 사랑'이라는 문구와 함께 상담 번호를 넣어 나쁜 생각을 시도하지 않도록 작은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수원, 안산, 화성, 의정부, 시흥, 안서으 포천 등 7곳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내년 31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정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자살할 사람이 "저 자살할 건데 번개탄 좀 주세요" 하겠냐는 겁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자살을 줄일수만 있다면… 이 제도가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을 붙잡아 주는 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컷 디자인 : 이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