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점곤, YTN 사회·문화 전문기자
[앵커]
전문기자와 함께 해외원정도박에 대해서 좀더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점곤 사회문화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해외원정도박,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닙니다마는 이번에 수사당국이 수사에 착수하게 된 배경은 뭡니까?
[기자]
기업인 그리고 조폭이 연계가 돼서 해외원정도박을 한다는 속보가 검찰에 입수가 돼서 수사가 시작이 됐는데요. 좀더 정확하게 하면 조직폭력배 수사를 하다가 조폭 그리고 강남 술집 주인의 휴대폰에서 관련 문자 그리고 사진 등이 입수가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수사가 아주 급물살을 한 경우입니다.
[앵커]
원정도박이라고 하면 주로 해외에서 이뤄지는 도박 아니겠습니까?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겁니까?
[기자]
지금도 오늘 영장이 청구가 됐지만 기업인이나 스포츠 스타 또 유명 연예인 중에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유를 하게 되는데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한다고 합니다.
강남 술집 등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있고 내국인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에서 고객들을 상대로, 도박을 많이 하는 고액 도박자를 상대로 해외에 나가서 자유롭게 도박을 해 보지 않겠느냐, 이렇게 하는 식인데. 해외로 돈을 직접 그러니까 국내에서 들고 가지 않고 해외에서 돈을 직접 현지에서 조달해서 빌려주기 때문에 돈은 갖고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항공권을 주고요. 숙박, 숙식을 다 해 주고 차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실상 몸만 가면 된다, 이렇게 돼 있고요. 이들은 현지 카지노에서 좀 어려운 용어입니다마는 정킷방이라는 것을 임대를 해서 도박자금을 대주고 또 수수료를 챙기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앵커]
여기서 정킷방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나오는데 말이죠, 정킷방이라는 게 어떤 겁니까?
[기자]
정킷이라는 게 도박장에서 쓰는 용어인데요. 쉽게 말하면 도박장에서는 현금을 갖고 하는 게 아니고 칩을 바꿔서 하거든요. 그 칩을 바꾸는 장소입니다. 정확하게 현금과 칩을 교환하는 창구를 정킷방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쉽게 말하면 카지노 룸 안에 있는 환전소를 지칭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카지노 시설 안에 또 다른 카지노가 있다, 이렇게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킷방에서 주로 도박이 이뤄지는 겁니까?
[기자]
정킷방에서 칩을 교체하는 거죠. 도박은 그 옆에 있는 VIP 룸에서 하는 거고요.
[앵커]
지금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들이 주로 어떤 사람들입니까?
[기자]
조금 전에 김주영 기자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앞서 경기도의 유명 골프장 대표 도 소환조사를 했는데요. 80대의 고령입니다. 골프를 하시는 분들은 이름을 대면 알 만한 골프장이고 그다음에 조금 전에 김주영 기자가 전해 드린 대로 울산의 해운업체 대표 문 모씨. 2013년하고 14년 2년 동안 에 걸쳐서 무려 200억 가까이 잃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이 앞에 이미 두 사람이 구속이 돼 있는데요. 네이처리퍼블릭 정 모 회장, 그리고 I업체 대표 등 2명이 100억 대의 도박을 한 혐의로 이미 구속되어 있고 현직 경찰서장도 조사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그리고 최근에 나온 얘기로 현직 프로야구 선수 삼성라이온즈의 주전급 선수 두 명의 이름이 나오면서 지금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경찰에서 제가 그전에 언급했던 거는 검찰 수사고요.
[앵커]
검찰도 하고 경찰도 하는 겁니까?
[기자]
양쪽에서 다 하고 있습니다. 삼성라이온즈는 경찰에서 하는 수사입니다.
[앵커]
이름만 대면 아는 골프장 주인이라고 하는데 아직 공개하지 못하는 게 조사중이어서 그런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조사중이고 혐의가 확실하지 않고 영장이 들어간 상황이 아닙니다.
[앵커]
좀더 봐야 되는 상환인데. 삼성라이온즈 야구단에 비상이 걸렸다고 하는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당연히 지금 도박 의혹 때문에 그렇고요. 당장 삼성라이온즈가 26일날 한국시리즈에 갑니다. 이번에 리그 우승을 해서 바로 직행을 했는데 과연 이 선수들을 명단을 집어넣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왜냐하면 경기 하루 전인 25일까지 엔트리 명단을 제출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아까 제가 설명했다시피 이 선수들이 주전급이라고 했거든요. 주전급인데 만약에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가 혹시 우승이라도 했는데 나중에 도박에 연루된 걸로 나왔다 그러면 도박 선수들이 우승한 걸로 나오잖아요.
그러면 상당히 곤경에 빠질 것 같고. 그렇다고 이 선수들이 지금 거론이 된다고 그래서 명단에서 빼버렸다, 그러면 당연히 누가 지금 거론이 되고 누가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는 사실이 바로 알려지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명단에 넣기도 그렇고 안 넣기도 그렇고, 상당히 곤혹스러운데 저희 스포츠 취재기자들의 말에 따르면 삼성 구단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아마 그룹 차원에서 결정할 것 같고 명단에 안 넣는 게 맞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앵커]
그런 점에서라도 빨리 수사가 진전되어야 될 것 같고요. 해외원정도박 하면 과거에 라스베가스를 가는 것 같은데 요즘에는 주로 마카오로 가는 모양이죠?
[기자]
마카오는 아시겠지만 동양의 라스베가스라고 해서 카지노들이 많이 발달이 돼 있는데 특히나 요즘에 필리핀, 베트남 등으로 해외원정도박을 많이 가는데 마카오로 많이 가는 이유는 다른 곳과 달리 마카오는 카지노에서 여권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습니다.
필리핀 같은 경우에는 여권을 내기 때문에 누가 도박을 했는지 금방 알 수 있거든요. 또 보통 보면 홍콩을 거쳐서 가게 됩니다.
[앵커]
배 타고 갑니까, 홍콩에서?
[기자]
홍콩에서 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요. 헬기를 타고 가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게 되기 때문에 같은 중국 아닙니까?
그래서 홍콩은 간 기록이 남아 있는데 마카오는 들어간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뭔가 문제가 되더라도 수사상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어서 이번에 마카오를 많이 이용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이게 해외원정 도박이 근절되지 않는 건 형량이 너무 가벼워서가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상습도박죄 형량은 지금 최고 징역 3년이고요. 또는 벌금 2000만원인데 좀전에도 보셨지만 억 단위, 좀전의 그분은 200억 가까이 잃었다고 했지 않습니까? 200억과 벌금 2000만원 차이가 너무 크지 않습니까?
그래서 형량이 너무 높지 않기 때문에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고 있는데 필리핀 세부에서 2억원 넘게 해외 원정도박을 했던 신정환 씨, 연예인 같은 경우에는 이례적으로 실형 8개월을 선고받았는데 통상적으로는 초범이거나 액수가 크지 않으면 그냥 실형 아니고 벌금으로 약식기소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앵커]
이렇게 80대 골프장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시고, 운동선수도 계시고, 경찰서장도 계시고 그런데 이런 사회 지도급이라면 지도급이고 유명인들이 도박에 매몰되는 이유가 뭐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돈도 100달러 이런 게 아니고, 몇 억씩 도박에 돈을 쓰는데 말이죠.
[기자]
일반인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저희는 몇 십만원, 몇 백만원도 아까운데 억 단위가 아깝지 않은. 그만큼 돈을 가지고 즐기는, 어떤 도박에 중독 증세가 있으면 본인도 느끼지 못하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경우는 일반 사람들이 이건 특이한 경우들이니까.
[앵커]
이번 수사는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되는 거죠?
[기자]
이번 주 안에 추가로 영장이 들어가거나 기소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라고 검찰에서 지금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점곤 사회문화전문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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