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날씨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엘니뇨 현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엘니뇨는 올가을쯤 기록적인 수준으로 발달할 전망이어서 극단적 기상 이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가파르게 올라 결국, 엘니뇨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미국 기상 당국은 이번 엘니뇨가 76년 만에 가장 강력한 '슈퍼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존 고츠샬크 / 미국 해양대기청 기후예측센터 : 지금까지 이번 엘니뇨는 1950년 이후 가장 강력한 엘니뇨로 발달할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통상 엘니뇨는 태평양을 사이에 둔 양쪽 대륙에 극단적으로 다른 날씨를 몰고 옵니다.
아시아에선 기록적인 폭염이나 가뭄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이미 인도와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등의 주요 곡창지대는 때 이른 더위와 가뭄 때문에 파종이나 수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농부 : 세 번째 작물을 심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물이 부족할까 두렵습니다. 기온이 너무 높습니다.]
반대로 북미와 남미의 서부지역은 강력한 허리케인이나 폭우에 시달릴 가능성이 큽니다.
[카를로스 노브레 브라질 기후과학자 : 엘니뇨는 항상 남미에서 강우량을 증가시키는 기상 상황을 유발합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구온난화가 더 강력한 엘니뇨를 유발하고, 엘니뇨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데엔 많은 과학자가 동의하고 있습니다.
[무함마드 아자르 에산 / 미국 컬럼비아대 기후 과학자 : 엘니뇨가 발생하는 해에 분명히 볼 수 있는 영향 중 하나는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이 2024년을 넘어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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