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장 첫날 시총 1위로 올라서며 화려하게 데뷔한 중국의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옵니다.
조만간 반도체 '빅3'를 위협할 것이란 경계감 속에 아직 기술 격차가 크다는 신중한 반응도 나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반도체 대표 주자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주가가 상하이 증시 입성 첫날 5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466% 껑충 뛰면서 주당 49위안에 장을 마쳤습니다.
첫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만 우리 돈 711조 원을 넘어서며 단숨에 중국 본토 1위로 등극했습니다.
[티모시 포프 / 투자 분석 전문가 : 거의 5배 급등해서 중국 본토 상장 첫날 시총 1위 기업이 된 상황을 표현할 만한 더 극적인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아쉬울 정도입니다.]
상장 첫날 주가 폭등으로 683조 원대로 평가되는 미국의 인텔 시총 규모까지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시총 1천조 원대 반도체 '빅3'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절반 수준이지만 무서운 성장세입니다.
외신들의 분석은 엇갈립니다.
블룸버그 등은 창신메모리가 장기적으로 반도체 빅3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무라 증권은 이번 기업 공개와 투자로 오는 2030년 창신메모리의 연간 생산 능력이 현재의 2배가 되고, 시장 점유율도 18%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창신메모리의 생산량보다 고대역폭메모리, HBM 첨단 기술 수준에 있습니다.
중국은 HBM 시장에 일찍부터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아직 한국과 기술 격차가 3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날 역대급 흥행도 유통 가능 주식이 전체의 약 6%에 불과해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티모시 포프 / 투자 분석 전문가 : 현재 주식의 6.73%만이 자유롭게 거래되고, 6개월에서 3년까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겁니다.]
뉴욕증시에선 메모리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경계감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이 급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자료출처 : 바이두, 노무라증권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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