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대회 때마다 늘 따라 다닌 '경우의 수'를 이번에는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짜릿한 2연승을 거둔 17세팀은,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을 보며 원대한 꿈을 키운 '박지성 키즈'입니다.
김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의 당돌한 출사표입니다.
[이승우, 17세 대표팀 공격수(지난달)]
"좋은 선수가 되려면,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4강, 결승까지 가서 좋은 성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웃음꽃을 피우고, 거침없이 우승을 말하는 선수들.
두둑한 배짱처럼, '리틀 태극전사'들은 세계 최강 브라질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자신 있게 두드렸고, 결국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아프리카 복병' 기니와도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추가 시간 끝끝내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오세훈, 축구 대표팀 공격수]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는 감독님 지시를 최대한 따르려고 했고요. 형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했어요."
손흥민이 '2002년 월드컵 키즈'였다면, 지금 17세 대표팀은 '박지성 키즈'입니다.
2005년부터 7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선배 박지성을 보며, 세계로 눈을 넓혔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최고 공격수로 각광 받는 이승우의 존재도,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이들은 축구협회의 체계적인 관리 속에, 2011년 13세 대표팀부터 한솥밥을 먹으며 월드컵 무대를 꿈꿔왔습니다.
실전에서 위축되기보다는, 즐기고, 포기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상민, 17세 대표팀 수비수·주장]
"강팀을 이기다보니까, 브라질이라는 세계적인 팀을 이기다 보니까 많이 분위기가 떴었고요. 우리가 급한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 침착하게 수비부터 역습으로 하자고 말했어요."
FIFA 주관대회 최초 2연승으로, 우리나라 축구의 새 역사를 쓴 '리틀 태극전사들'.
'박지성 키즈'의 날갯짓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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