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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YS에게 아직 앙금?...조의 표명 끝내 외면

2015.11.26 오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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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와는 달리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끝내 조의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994년 7월 김영삼 정부 당시 김일성 사망 직후 조문 파동 등 여러 가지 쌓인 앙금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직후 관련 보도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는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의 조문 사절단을 보낸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에도 조전을 보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영결식 당일에도 끝내 조의 표명은 없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은 김영삼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에 대한 반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지난 1994년 김일성 사망 때 어떤 조의 표명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고, 조의를 표명한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도 불쾌감을 표시하자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또 같은 해 10월 북미 간 핵 협상에서 제네바 합의가 타결되자 김 전 대통령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96년 강릉 잠수함 침투 사건과 1997년 황장엽 망명 등으로 남북 관계는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
"94년 김일성 사망 당시 남측에서 그에 대한 전쟁 책임론이 나오고 그 과정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보수적 대북관이 반영되면서 북한의 반발이 컸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잇따른 도발에 맞서 대북강경정책을 구사하자 북한은 김 전 대통령의 퇴임 직전에도 남북 관계가 사상 최악이라며 비난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전직 대통령의 서거와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당시 남북관계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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