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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쫓아가야 해" 시민들이 힘 모아 뺑소니범 잡았다

2016.02.03 오후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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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나더니, 파란색 승용차가 그대로 달아납니다.

"따라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저거?"

사고를 목격한 택시가 곧바로 뒤를 쫓습니다.

"쫓아가야 해."

달아나는 뺑소니 차를 뒤따르던 견인차량 운전자도 함께 쫓습니다.

뺑소니 차량은 급하게 우회전을 하다가 다른 차와 부딪힐 뻔한 아찔한 위기도 넘깁니다.

속도를 높이더니 좁은 골목길까지 줄행랑을 칩니다.

시민들이 1km를 쫓아가 가로막은 후에야 멈춰 섭니다.

[전종섭 / 뺑소니범 검거 운전자 : 골목길로 접어들었을 때 견인차 기사가 골목길 입구를 막고 저희가 뒤따라 붙어서 (뺑소니 운전자를) 가둬 놓은 상태로 샌드위치 식으로 포위해서 잡았죠.]

만취한 뺑소니 운전자 23살 김 모 씨는 결국,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새벽 시간대 김 씨의 음주 뺑소니 도주극으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등 7명이 다쳤고, 택시 2대가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 0.147%의 만취 상태였던 김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는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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