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전국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거문도 여객선 한 척...귀성 등 주민 불편 장기화

2016.02.06 오전 04:45
background
AD
[앵커]
2년 전 세월호 사고 여파로 전남 여수와 거문도 항로 여객선이 두 척에서 한 척으로 줄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특히 명절이 되면 자녀들의 귀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여수와 거문도 사이를 오가는 여객선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청해진 해운의 면허가 취소되면서 1년 10개월째 한 척만 운항하고 있습니다.

[정일희 / 여수 거문도 주민 : (여객선 매표소에) 전화하면 매진이라고 하고, 오는 분들도 오고 싶어서도 못 와요. (자녀들이) 학생이어서 주말에만 (거문도에) 오려고 해도 매진이라고 하니까….]

하루에 많게는 두 번 오갈 수 있는데, 명절에는 표를 구하지 못해 귀성을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객선이 고장이라도 나면, 주민과 관광객은 섬에 발이 묶일 수밖에 없습니다.

[임석희 / 여수 삼산면 지역발전위원장 :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오전 오후는 모두 매진이에요. 배가 한 척 다니니까…. 그러다 보니 고향에 오고 싶은 사람도 못 오죠. 여행객들은 한 달 전, 두 달 전에 미리 다 예약을 해버리잖아요.]

배편이 불편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거문도를 찾는 관광객 수도 눈에 띄게 줄어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여객선 운항과 관련해 주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여객선 추가 투입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새 여객선을 투입하기 위해 4차례 공모가 있었지만, 여객선 선령과 선박회사의 재무상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잠시 대체 여객선을 투입하기도 했지만, 건조된 지 20년이 넘어 해마다 받아야 하는 선령 연장검사비가 만만치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여수지방 해양수산항만청 관계자 : 우리나라 (여객선 중에서) 20년이 넘지 않은 선박이 몇 척이 안 됩니다. 고속정 중에…. 비용을 감수해 가면서 들어와야 하는데, 어렵다고 판단을 한 거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는 4월부터는 여수-거문도 항로의 유일한 여객선이 검사로 적어도 보름 동안 휴항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2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4,122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17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