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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첫 '지카 바이러스' 확진 환자 발생

2016.02.10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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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모기가 활동하는 시기가 아니어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아시아로까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중국에도 상륙했습니다.

확진 환자는 중국 장시 성에 사는 34살 남성입니다.

베네수엘라를 여행하던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발열과 두통 등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여 현지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홍콩을 거쳐 장시 성으로 들어오면서 검역 과정에서도 발열 증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위원회는 이 남성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현재는 회복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 지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대해 당국은 외국에서 유입된 감염자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은 극히 낮고, 추운 날씨로 모기가 활동하는 시가가 아니라면서 일축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오는 등 지난해부터 남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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