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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철수 준비...北 근로자 일부 출근 거부

2016.02.11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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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평소대로 개성공단 출입을 진행하기로 동의해 오면서, 오전 9시부터 철수 준비 인력이 공단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북한 근로자들은 일부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북한 근로자들이 일부 나오지 않았다고요?

[기자]
정부는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도 오늘 일단 공단에 나와서 개인 소지품을 챙겨가도록 할 방침이었습니다.

그래서 북한 근로자용 통근 버스를 보냈는데 일부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는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측 근로자들도 당분간은 다시 정상 출근을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북한 근로자들은 우리 측이 운영하는 통근 버스로 출퇴근하는데, 통근 버스는 오늘까지만 운행됩니다.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는 모두 5만4천여 명으로, 가족까지 합하면 개성 주민 20만 명의 생계 수단이 끊기게 되는 셈입니다.

[앵커]
북한이 아직 개성공단 가동 중단 발표에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일단 개성공단 출입 일정에는 동의한 거죠?

[기자]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중단을 발표한 이후 첫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북한 군 당국이 개성공단 출입과 관련한 오늘 일정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출입은 평소처럼 진행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30분 단위로 개성공단 출입이 진행됩니다.

[앵커]
그런데, 개성공단에서 인력이나 설비를 철수시키려고 해도 북측과 협의를 해야 하죠?

[기자]
우리 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 개발지도총국이 우리 인력 철수와 관련해 협의를 하게 됩니다.

정부는 우리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우선 통행 관련 논의를 하고, 이어 우리 기업 설비와 완제품 반출 절차 등을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원칙은 기업 설비와 자재, 보관하고 있는 완제품까지 모두 갖고 나오는 것이지만, 북측과 협의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렸습니다.

아울러 아직 지급하지 않은 북측 근로자 임금과 우리 기업이 북한 당국에 내야 하는 세금 정산 문제도 남북이 결론을 내야 철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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