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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도 보이스피싱 가담...현금 털려다 덜미

2016.02.12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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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 사기가 경찰의 단속과 수사에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점점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집에 보관하라고 한 현금을 직접 훔치는 데 중학생까지 가담시킨 범죄가 적발됐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빨간 패딩을 입은 남성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옵니다.

휴대전화를 확인한 뒤 계단을 뛰어오릅니다.

중학생 16살 이 모 군이 보이스피싱에 속아 적금까지 해지해 찾아놓은 피해자 돈을 직접 훔치러 온 겁니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지만, 앞서 세 차례에 걸쳐 1억 400만 원을 가로챈 뒤였습니다.

경찰은 이 군 등 중학생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을 가담시킨 자금 수거 관리책 21살 차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군 등은 최고 150만 원의 일당을 주겠다는 말에 현혹돼 범죄인 줄 알면서도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이원출 / 서울 방배경찰서 지능팀장 : 범죄의식이 희박한 미성년자들로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현혹돼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으로도 중학생들이 이런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범죄에 가담할 우려가 높습니다.]

이처럼 보이스피싱에 가담하는 나이는 갈수록 어려지고 수법은 점점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100만 원 이상 이체 시 이체금액을 ATM기에서 30분 후에 찾도록 하는 지연 인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계좌 이체가 어렵게 되자 현금을 직접 훔치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지연 인출제도가 확대 시행된 지난해 9월부터, 현금을 집에 보관하라고 한 뒤 직접 절도해 가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제공조를 통해 보이스피싱 근원지인 해외 콜센터 단속을 강화하고 미성년자의 범죄 가담을 막기 위한 홍보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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