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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요양원 사건' 전말 드러나...日 열도 '충격'

2016.02.16 오후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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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작년 일본의 한 요양시설에서 80∼90대 노인 3명이 베란다에서 잇따라 추락해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당시 직원이었던 20대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일본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에 있는 한 요양시설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신축 건물인 데다 한 달 이용 비용이 우리 돈 220만 원 정도여서 주로 여유 있는 중산층 노인이 주 고객입니다.

그런데 재작년 가을 두 달 사이에 80∼90대 노인 3명이 베란다에서 잇따라 떨어져 숨지는 의문의 추락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모두 새벽 시간대였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야근 당직 중이던 20대 남자 직원이 현장을 처음으로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요양시설 직원(2014년 12월) : 나는 밀지 않았습니다. 틀림없습니다. 당연히 구급조치, 구명조치를 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 뒤 경찰은 이 직원을 요양 시설 내 절도 사건 용의자로 체포해 노인들의 추락사 관련 여부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정확한 살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절도 행위가 발각돼 다른 사람에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직원은 평소 입소 노인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고, 야근할 때 자신을 호출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인 연쇄 추락사 범인 : 빨간 벨을 누르면 폭발합니다.]

이른바 '죽음의 요양원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자 일본 열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요양시설 직원에 노인들의 생사여탈권을 준 셈이라며 공포영화보다 무섭다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또 요양시설이 부족해 대기 노인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양호한 요양시설로 평가받던 곳이 이 정도라면 도대체 다른 곳은 어떻겠냐며 정부에 대대적인 실태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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