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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산시장 45년 만에 이사...상인들은 반대

2016.03.07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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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값싸게 해산물을 살 수 있는 서울의 명물 노량진 수산시장이 문을 연 지 45년 만에 새 건물로 들어갑니다.

다음 주부터 새 건물에서 경매를 시작하는데 정작 상인들이 입주를 거부하면서 이전 과정이 순탄치 않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71년 문을 연 노량진수산시장, 40년 넘게 서민들에게 싱싱한 해산물을 공급해 왔습니다.

[박용치 / 경기도 고양시 중산동 : 신선한 해산물이 대단히 많네요. 구경거리도 많고.]

하지만 낡고 열악한 시설은 단점으로 꼽혀왔고 2012년부터 현대화 사업이 진행됐습니다.

5층짜리 대형 냉장고를 폭파하고, 지난해 10월에는 새 건물도 완성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건물 내부입니다.

1월부터 상인 입주가 예정돼 있었지만, 아직 한 명도 들어오지 않아 이처럼 텅 비어 있습니다.

상인들은 매장 공간이 좁아져서 장사하기 어렵고 임대료도 2배 이상 비싸다는 점을 들면서 입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시장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채호 /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비상대책총연합회 사무국장 : 이 자리에서 40년 동안 장사해왔던 자리, 시장 자체가 제대로 된 현대화를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랍니다.]

반대로 수협중앙회는 상인들이 기존에는 통로까지 무단으로 점유했던 것이라며 매장 면적은 그대로라는 입장입니다.

또, 이미 합의한 사안을 놓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오는 16일부터 새 건물에서 경매를 진행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공노성 / 수협 지도경제사업 대표이사 : 판매자리 면적이 포함된 양해각서 체결 당사자가 자리 협소를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순이 있습니다.]

끝까지 이전을 거부하는 상인들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 조치도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현대화 사업을 둘러싼 수협과 시장 상인들의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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