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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 김학봉, "배 고파서 범행"

2016.06.03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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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락산 등산로에서 처음 보는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학봉이 현장검증에 나서면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담담한 표정을 유지하면서도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답을 피했지만, 피해자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수락산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학봉이 오늘 언론 앞에서 처음 입을 열었죠?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수락산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학봉은 현장검증에 앞서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왜 산에서 범행을 저질렀느냐", "돈 때문에 이런 짓을 한 거냐"라고 기자들이 물었는데,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역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학봉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학봉 / 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 : (피해자에게 미안한 생각 안 드나요?) 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피해자 가족들한테 한 말씀 해주세요) 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학봉은 어제 조사에서 "배가 고파서 밥이라도 사 먹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앵커]
현장 검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김학봉이 범행을 위해 올라갔던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시작해, 1km 올라간 실제 범행 장소까지 현장 검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비공개로 마네킹을 이용해 범행 장면을 재연했고 30분 만에 현장검증을 마무리했습니다.

김학봉은 담담한 표정으로 진술한 내용대로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유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김 씨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김학봉이 범행 뒤 15분 거리에 있는 주택가에 흉기를 버리는 장면은 CCTV에 찍혔기 때문에 따로 현장 검증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정신질환이 범행과 관련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 4명을 투입해 범행 동기를 살피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행적과 현장검증 결과를 토대로 보강수사를 한 뒤, 오는 8일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해 김학봉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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