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밀회'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드라마 '밀회'에는 지금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점 취득 과정에서 비상식적인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와 이름이 같은 인물이 조연으로 등장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실제 정유라 씨는 승마 특기생이라면 극 중 정유라는 형편없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서한 대학교 음대에 피아노과로 입학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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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정유라가 형편없는 실력에도 최고의 음대에 입학한 비결은 정유라의 엄마가 '백 선생'으로 불리는 투자 분석가(무당)이기 때문. 백 선생은 서한 음대를 쥐고 있는 한성숙(서한 음대를 설립한 기업의 사모님)의 주식투자를 점치는 역할을 하며 제2의 권력자 행세를 한 겁니다.
드라마 속 '정유라' 역시 '학점 비리'에 연루됩니다.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지만, 엄마인 백 선생이 교수들을 찾아가 투자분석을 해주고 교수들은 출석만 하면 F는 안 준다는 '거래'를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2014년 3월 방영된 정성주 작가의 '밀회'는 정유라 씨가 2014년 9월 체육특기생 수시모집을 통해 2015년 입학했을 때보다 먼저 방영된 드라마라서 일부에서는 "알고 썼다기보단 예언에 가깝다"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정말 우연일까?'를 의심하게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드라마 속에서 음대 입학 실기시험 당일 출석을 부르는 장면입니다. (드라마 3회 차)
"피아노과 실기시험 수험번호"
124번 이선재(유아인)
125번 정유라(진보라)
126번 최태민
실제 정유라는 최순실 씨의 딸이고,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대한구국선교단을 함께한 최태민 목사의 딸입니다.
일각에서는 "평소 상류층과 권력층의 이야기를 신랄하게 비판해온 정성주 작가가 드라마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권력형 입시 비리에 대해 어떤 감을 잡았던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비슷한 상황에 드라마 '밀회'에 또 다른 '우연'을 찾기 위해 다시 드라마를 보겠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JTBC 드라마 밀회]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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