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언론 보장하라!" 폴란드 시민들 의사당 봉쇄

국제 2016-12-1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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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폴란드 집권 여당이 기자들의 의회 취재를 제한하는 법안을 내놓으며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자유 언론 보장을 요구하며 국회의사당을 봉쇄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폴란드 야당 의원들이 비장한 얼굴로 국회의사당 의장석을 점거했습니다,

여당이 의회 취재를 제한하는 법안을 내놓은 것에 강력히 항의하는 것입니다.

새 법안은 미리 선별한 방송사 5곳만 취재를 허용하고 기자 수도 제한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야당은 공산주의로 다시 돌아가는 거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그레고즈 스케냐 / 시민플랫폼당 대표 : 우리는 의회를 출입하는 기자들이 정상적으로 취재하길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입니다.]

야당이 몇 시간 동안 의장석을 점거하고 내년 정부 예산안 표결도 거부하자 여당은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했습니다.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 법과정의당 총재 : 유럽 의회에서 기자가 접근할 수 있는 제한 조치 등 전 세계 많은 국회에서 실행되는 것들을 추진할 것입니다.]

여당의 예산안 기습처리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난 시민들은 의사당 주변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시민들은 출입구를 에워싼 채 '자유 언론'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의회 취재 제한 조치에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시민 : 의회에서 언론 취재를 제한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항의 집회에 나왔습니다.]

언론사들도 성명을 내고 의회 취재 제한 조치는 기자들뿐 아니라 시민들의 알 권리까지 침해하는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야당을 포함한 시위대는 앞으로도 취재 제한 조치에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어서 폴란드의 정국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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