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은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지난 7월, 스코틀랜드에서 로또 1등에 당첨금은 무려 208억 원이었습니다. 행운의 주인공은 렌프루셔 주에 사는 52세 존 도허티라는 남성이었습니다. 30년 동안 배관공으로 일하며 숙련된 솜씨로 일 해와 지역 주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베태랑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도허티 씨가 로또 1등에 당첨된 뒤에는 배관공 일을 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도허티 씨는 "로또로 화제가 된 다음 날도 전 보일러를 수리하러 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일주일에 4일만 일하는 식으로 일을 줄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배관공 일을 아예 관두지는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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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200억 당첨된 배관공의 특별한 선택]()
200억이라는 큰돈을 가진 뒤에 씀씀이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복권 당첨 후에 아내와 자축하기 위해 6만 원짜리 피자를 먹고, 아내에게 45만 원 짜리 핸드백을 선물했습니다.
많은 이들은 로또에 당첨되면 흥청망청 돈을 쓰다가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뉴스에서도 '복권 1등의 몰락' 이야기를 잊을만 하면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복권에 당첨된 사람의 절반 정도는 예전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당첨금을 봉사활동에 쓰기도 하면서 여유롭게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허티 씨 역시 '행복한 당첨자' 중의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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