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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천장 와르르"...인천 학생수영장 '아찔' 사고

2017.02.21 오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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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인천 학생수영장에서 갑자기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훈련을 마친 학생 10여 명이 불과 5분 전까지 천장 아래 있었는데,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새카만 스펀지가 수영장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종잇장처럼 구겨진 철판도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오전 11시 30분쯤 인천시 구월동 인천 학생수영장에서 천장에 있던 철제 구조물과 단열재 천 제곱미터가 갑자기 무너져내렸습니다.

[송가현 / 수영장 이용 학생 : 천둥 번개 소리가 나고 다 무너져 내린 다음 문을 열어봤는데 철창 같은 게 다 무너져 내려 있고….]

당시 수영장 안에는 인근 초등학교 학생과 인솔교사 등 11명이 있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실내수영장입니다. 훈련을 마친 아이들이 탈의실로 들어간 지 불과 5분 만에 천장에 있던 단열재와 마감재가 무너져내렸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씻기 위해 탈의실로 이동하자마자 6m 높이의 천장에서 온갖 잔해가 쏟아진 겁니다.

간발의 차이로 사고를 피한 이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명숙 / 수용장 이용 학생 학부모 : 수영하고 있는 중간에 그게 떨어졌다고 하면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인 거잖아요. 소방서 직원이 보자마자 애들 있었으면 바로 사망이라고 얘기하시더라고요.]

YTN 취재 결과 사고 수영장의 천장은 이전부터 문제가 계속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천장 단열재가 자꾸 바닥으로 쳐져 지난해 6월부터 석 달 동안 보수 공사를 했고, 지난달에는 천장에서 나사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돼 또다시 공사를 벌였습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 먼저 공사한 지붕 부분에 나사가 몇 개 떨어지고 해서 (지난 1월) 다른 업체와 계약을 해서 나사를 보강해서 박았습니다.]


경찰이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사고 수영장의 관리 책임이 있는 인천시교육청의 안전불감증이 대형 참사를 불러올 뻔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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