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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보상 불만 70대, 박원순 시장 앞 자해 소동

2017.02.24 오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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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개발 보상금에 불만을 품은 70대 남성이 박원순 서울시장 앞에서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제 만행과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린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를 기념하는 전시회.

서울시청 로비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 중 축사를 하던 박원순 서울시장 앞으로 한 남성이 다가와 자해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 모 씨 / 70대 : 네가 시장이야? 나 죽어, 나 죽고 말 거야.]

70대 후반의 이 모 씨는 자신의 왼쪽 복부를 흉기로 찌르고 쓰러졌습니다.

개막식에는 박 시장을 포함해 주한캐나다대사와 스코필드기념사업회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이 씨는 복부에 10cm 정도 자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개발 추진위원장을 지낸 이 씨는 자신의 구역을 서울시가 2015년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에서 직권해제한 뒤 보조금 액수를 두고 구청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이 씨가 재개발 담당 관계자를 만나러 시청을 찾았다가, 박 시장을 보자 술김에 이 같은 돌발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행사에 진입한 경위와 흉기를 소지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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