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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손님 싫다"...승객 매달고 달린 택시기사 구속

2017.04.26 오전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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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님을 차에 매단 채 15m나 달린 6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에 취한 손님은 받기 싫다는 이유였는데, 택시를 잡으려다 봉변을 당한 손님은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밤, 택시 한 대가 승객을 매단 채 내달립니다.

조수석 손잡이를 붙잡고 있던 승객은 속도를 못 이기고 끌려가다 바닥에 고꾸라집니다.

주변 사람들이 놀라 다가가 보지만, 한동안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합니다.

택시를 잡으려다 봉변을 당한 46살 이 모 씨는 얼굴 뼈가 부러져 전치 6주의 중상을 당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택시기사는 이 씨를 일부러 차에서 떼어내려고 15m 정도를 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술에 취한 손님은 태우기 싫다는 이유였습니다.


[박성복 / 서울 도봉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행선지도 물어보지 않았고요. 좀 술을 먹은 것처럼 보이니까. 피해자가 조수석 문을 열고 타려는 와중에 아 이 친구는 태우면 안 되겠다….]

경찰은 택시기사 62살 김 모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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