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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대통령 바뀌어...의혹 제대로 밝혀야"

2017.05.15 오후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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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으로부터 수백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정권이 바뀐 만큼 의혹들을 제대로 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뇌물 사건 재판에서 뇌물을 받기 위해 한 일이 전혀 없다면서 230억여 원을 받았다고 의혹을 재생산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최 씨는 말이나 보험 등도 삼성 이름으로 한 것이고 자신의 것이 아닌데 왜 추징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파렴치한 도둑으로 몰고 가면 이 땅에서 살 수가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박 전 대통령을 어려워하고 존경한다며 어떤 상황이 되어도 사익을 취할 분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의견을 물을 때는 자신은 공소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하기 때문에 재판장이 판단해달라며 석방해 달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직권남용과 강요 사건으로 지난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최 씨의 구속 만기는 오는 19일이지만, 최 씨가 뇌물 혐의 등으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만큼 재판부는 구속 영장을 다시 발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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