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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에는 공부 잘할게요" 취준생 눈물 담은 시정연설

2017.06.13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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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색달랐습니다.


PPT 자료 22장이 등장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대통령이, 국회에서,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연설을 하는 모습은 파격적이었습니다.

한쪽 스크린에 PPT 슬라이드를 띄워놓고, 자세히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가장 눈길을 끈 건 어느 청년 실업자의 마지막 문자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실직과 카드빚으로 근심하던 한 청년은 부모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 이렇게 썼습니다. '다음 생에는 공부를 잘할게요.']

지난달 잠실대교 아래로 몸을 던진 23살 청년의 이야기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반도체 회사에 들어갔지만 오래 다니지 못했고, 다시 취업하려 애써봤지만 마음같이 잘 되지 않았는데요.

기운을 얻고자 다녀온 해외 배낭여행.

이때 진 빚 수백만 원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청년이 부모님께 보낸 마지막 문자, '다음 생에는 공부 잘할게요.'

문 대통령은 이 뉴스를 보며 가슴이 먹먹했던 건 의원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라며 감성에 호소했습니다.

또 어렵고 복잡할 수 있는 통계는 그래프로 담고, 복잡한 내용은 요약해 스크린에 띄웠습니다.

이렇게 수치로 제시하니 주목도는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피켓 시위에 이어, 오늘 아침 만난 야 3당은 추경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꽉 막힌 국회, 아직 길이 열려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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