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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뉴스] 까막눈 엄마들 '오늘은 내가 슈퍼스타'

2017.07.03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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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도 영문으로 쓸 줄 몰랐던 늦깎이 여성 만학도들이 용기를 내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숨겨뒀던 영어 노래 실력을 뽐냈는데요.

지난 27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학력인정학교인 일성여자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팝송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평소에는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왔던 만학도들이 이날만큼은 화려한 의상과 춤으로 무대 위 슈퍼스타로 변신했는데요.

곧 결혼하는 딸에게 팝송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60대 참가자.

축제 무대에서 팝송을 부르는 게 꿈이었다는 50대 참가자.


학창시절 집안의 어려움 때문에, 혹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배움의 시기를 놓쳤던 만학도들이 대회에 참가한 사연도 남달랐습니다.

뽀글뽀글 파마머리에 주름도 늘었지만, 무대 위 열정만큼은 10대 못지않았는데요.

평생에 단 한 번 있는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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