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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것밖에 안 되나?" 외유 도의원 의전 갑질

2017.07.21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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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해 지역을 뒤로하고 외유성 연수를 떠난 충북 도의원 2명은 아직 입국하지 않았죠?


그중에 김학철 도의원은 국민을 설치류에 비유해서 물의를 빚었는데요.

나머지 한 명인 박한범 도의원이 의회에서 의원 예우와 의전이 부족하다며 질타하는 바람에, 충청북도가 각 부서와 산하 기관에 도의원 대접을 잘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낸 일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 도의원 4명이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지난 18일.

충청북도는 각 실과와 소방본부, 직속 기관, 사업소 등에 공문 하나를 발송했습니다.

도의원에 대한 예우와 의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시·군 행사 소개 때 도의원을 빠뜨리는 등 의전상 문제가 제기돼 도의원 위상에 맞게 예우와 의전을 철저히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유의사항도 넣어 구체적인 요령까지 설명했습니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지난주 도의회 업무 추진상황 보고 때 도의원에게서 이런 질타를 받아 공문을 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확인해 보니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자유한국당 소속 박한범 의원이었습니다.

유럽에 갔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도의원 2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박한범 / 충북 도의원 (지난 12일, 충청북도 의회) :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말이죠. 그 지역 군의원들한테 의전 확실히 합니다. 그런데 우리 도에서 공직자들은 도의원들한테 의전이 정말 형편없어요.]

답변하던 국장이 고개를 갸우뚱하자 본인이 망신을 당했다며 다시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지켜보던 다른 의원이 나서 진정시켰습니다.

[박한범 / 충북 도의원 (지난 12일, 충청북도 의회) : 이해할 수 없다고 그러는데요. 이틀 전에 옥천에서 있던 행사 축사 내용 한번 갖고 오라고 해서 확인해보세요. (부위원장:박 의원님, 그 문제는 여기까지만 하시죠.)]


국민을 설치류에 비유하고 의전과 예우를 강조한 도의원.

본분을 잊고 권위만 내세운 이들의 모습은 최악의 물난리 속에 외유성 연수를 어떻게 떠날 수 있었는지 짐작하게 해줍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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