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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잘못 가르쳐"...교사가 답안지 조작

2017.08.01 오후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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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 수십 명의 기말고사 답안지를 임의로 고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신이 수업시간에 잘못 가르쳐 학생들이 틀린 답을 써냈기 때문이었다는데요.

교육청이 중징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구]
대구에 있는 한 공립 중학교.

이 학교 국어교사 A 씨가 학생들의 기말고사 답안지를 몰래 고친 건 지난달 5일입니다.

1학년 학생들의 OMR 카드 답안 가운데 50건을 직접 고쳤다가 다른 교사에게 들켰습니다.

A 교사는 교육청 감사에서 자신이 수업 중에 잘못 가르쳐 학생들이 틀린 답안을 써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운 대로 답을 쓴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임의로 답안을 고쳤다는 겁니다.

[해당 중학교 관계자 : 넓은 의미로 보느냐 좁은 의미로 보느냐에 따라서 답이 달라지는 문항이었습니다. 이 답인데 왜 이것이 정답일까 하는 생각 때문에 본인 혼자 스스로 그렇게 한 것 같아요. 정식 절차를 거쳤으면 되는데 처음부터….]

A 교사는 2개 문항에 각각 43명과 7명의 답안을 고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학업성적 관리위원회를 열어 A 교사가 고친 문항 1개에 오류가 있다며 모두 정답으로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개 문항은 학생들이 애초에 적은 대로 오답 처리했습니다.


학교 측은 일단 A 교사에게 학교장 경고 처분을 하고, 다른 국어 교사 2명에게 문항 오류 책임을 물어 주의 조치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사가 임의로 답안을 고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며 A 교사에 대해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를 요청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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