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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수비 열전...순위표가 바뀐다

2017.08.21 오후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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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에서 좋은 수비 하나가 가끔은 홈런보다 더 가치 있을 때가 있습니다.


치열한 가을야구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요즘은 더 그렇습니다.

이경재 기자가 지난주 프로야구 호수비 장면을 모았습니다.

[기자]
KIA와 두산이 단군매치는 수비 하나로도 눈이 즐거웠습니다.

한 바퀴 돌아서 정확한 송구는 기본.

동료가 빠뜨린 타구의 '에프터 서비스'도 깔끔합니다.

호수비로 돌아온 김재호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잠시 유격수를 맡았던 류지혁은 3루에서도 빈틈이 없습니다.

김재호는 kt를 상대로도 환상적인 병살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지난주 수비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김재호 / 두산 내야수 : 제가 합류했을 때 더욱 성적이 좋아져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준비했습니다.]

김하성이 몸을 날려 박석민의 안타를 뺏어옵니다.

넥센의 4대 3 승리.

다음 날 NC는 만루 위기에서 나성범이 장영석의 이 타구를 잡아내며 역시 4대 3,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한화 정근우도 요즘 감이 좋습니다.

발이 빠른 박민우는 안타인 줄 알았는데, 병살로 물러났고, 이대호도 절친에게 안타 하나를 도둑맞았습니다.


무더위에 이은 잦은 비로 체력이 떨어지는 늦여름.

집중력 있는 수비 하나가 가을야구 희망을 더해줄 수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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