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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먹이고 남편 목 졸라 살해...4년 만에 들통

2017.09.11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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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남과 함께 남편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50대 여성이 4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여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56살 이 모 씨와 내연남 55살 박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3년 11월 7일 저녁 9시쯤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 52살 김 모 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식을 먹여 잠들게 한 뒤 박 씨를 불러 끈으로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튿날 새벽, 시신을 대구 달성군의 한 공터로 옮겨 암매장하고는 위임장을 위조해 남편의 재산 수천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이 씨는 남편과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오다 인터넷 채팅으로 박 씨와 만나 내연관계를 맺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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