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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이중잣대 트럼프...다시 들춰지는 과거

2017.11.19 오전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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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두 가지 성 추문에 대해 대조적인 반응을 보이다 매서운 역공을 당하고 있습니다.


같은 당인 공화당 추문은 애써 외면하고 민주당 인사의 성 추문은 맹렬히 공격하다 자신의 과거 성 추문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10대 소녀들을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며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잇따르는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 후보 로이 무어.

당 지도부에서도 후보 사퇴 얘기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애써 외면했습니다.

[새라 샌더스 허커비 / 美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이 문제는 앨라배마 주지사와 그 주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보고 있어요.]

하지만 민주당 프랭컨 상원의원의 성 추문이 불거지자 그를 '프랑캔슈타인'이라고 조롱하며 맹공을 퍼부었고,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서도 매우 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역풍이 일었습니다.

성 추문이 그렇게 큰 문제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성 추문과는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이 쏟아졌고, 당황한 대변인은 본인이 인정했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둘러댔습니다.

[새라 샌더스 허커비 / 美 백악관 대변인 : 프랭컨 의원은 시인했고, 대통령은 시인을 안 했어요. 그게 명백한 차이점이라고 봐요.]

브리핑 이후 CNN 등 미 언론들은 과거 트럼프의 성추행 녹취를 다시 보도하며,

[도널드 트럼프 / 과거 성추행 관련 녹취 : 미녀들이 내겐 자동으로 붙어. 난 기다리지 않고 바로 키스를 하면 자석처럼 달라붙지. 당신이 스타라면 걔들은 뭐든지 하도록 허용해. (뭐든지?) 그럼! 그녀들의 X를 움켜쥐고 뭐든지 할 수 있지.]

대변인의 말과 달리 트럼프가 인정했던 사실도 상기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대선 후보 당시 : 저를 아는 분이라면 제가 이런 사람이 아닌 걸 아실 겁니다. 말씀드린 대로, 제가 잘못했고요, 사과드립니다.]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혹독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중잣대가 녹록찮은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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