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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은행장도 청탁"...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 구속기소

2017.11.20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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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의 채용 비리를 조사하는 검찰이, 현직 시중 은행장도 부정 청탁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서류를 조작해 부적격자 4명을 채용한 혐의로 오늘(20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의 하반기 채용 때, 시중 A 은행장은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에게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켜 달라고 청탁했습니다.

이 전 부원장보는 해당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높게 고쳐, 불합격 대상이었던 지원자를 민원처리 전문직에 뽑았습니다.

40명을 뽑는 자리에 무려 400명이 지원했는데, A 은행장의 청탁 때문에 지원자의 당락이 바뀌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A 은행장이 대가성 금품을 건넨 정황은 확인되지 않아, 검찰은 사법 처리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돈 없이 친분을 이용한 만큼, 뇌물죄나 부정청탁금지법 적용은 힘들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입니다.

금융계가 술렁이는 가운데, 검찰은 이병삼 전 부원장보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전 부원장보는 불거진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병삼 / 금융감독원 前 부원장보 : (채용 비리 의혹 관련해서 하실 말씀 없으세요? 서류 조작 인정하십니까? 혼자 하신 거에요? 윗선 지시 있었습니까?) ….]

검찰은 업무방해에다 사문서 변조와 사문서 행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 전 부원장보는 지난해 민원 전문직원 채용 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하거나 예비합격 순위를 바꾸는 방법으로 4명의 당락을 바꾼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금감원 채용 비리로 기소된 건 이 전 부원장보가 처음이며, 검찰은 진웅섭 전 금감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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