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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달걀 봉변..."내가 맞아서 다행"

2017.12.10 오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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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올해 처음 열린 김 전 대통령 기념 마라톤대회에서 달걀을 맞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오전 전남 목포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내빈들과 함께 출발선에 서 있다, 한 시민이 던진 달걀 한 개를 어깨에 맞았습니다.

달걀을 던진 인물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등을 놓고 박 전 대표와 대립 중인 안철수 대표의 팬클럽 간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표는 달걀 파편이 얼굴에도 튀면서 수건으로 닦아내야 했지만, 본인이 맞아서 다행이라며 안 대표의 목포 방문 일정이 별 탈 없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마라톤 대회에는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제보 파문에도 호남 방문을 강행한 안철수 대표도 참석했고, 일부 시민들은 각각 안 대표와 박 전 대표를 비방하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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