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전국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29명 사망 최악 참사

2017.12.22 오후 12:16
AD
■ 이용재 /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서울시 화재조사전문위원

[앵커]
이번 사고 대형 참사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 29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한 것인데요.

[앵커]
합동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번에도 '인재'라는 지적이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과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저희들이 불이 나는 장면 CCTV로 찍은 영상을 준비해 봤습니다. 보면서 얘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제 영상이 나오고 있지만 당시 상황을 보면 지금 보여지고 있습니다. 건물 1층에서 불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일단 들고요. 그 이후에 급속도로 굉장히 짧은 기간에 불이 올라오는 모습도 보입니다.

물론 정확한 전문가의 분석이 있어야지만 나올 수 있는 부분이지만 교수께서 보실 때, 이 교수님께서 보실 때 어떤 식으로 불이 시작된 거라고 판단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정확하게는 현장감식이나 화재조사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 화재 진행 상황으로 봐서는 1층 주차장 부분에서 발화가 된 것은 분명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천장에서 불이 떨어진다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자동차에 불이 붙게 되면 자동차가 화재 하중이 굉장히 큽니다.

쉽게 말해서 다량의 열과, 많은 열과 그다음에 다량의 연기가 발생되는 그런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게 자동차 화재인데요. 그것도 또 한두 대가 아니라 다수의 차량이 있다 보니까 보시기에 저렇게 화염이 차량이 타면서 올라가는 그런 형태를 보이고요.

그다음 불이 떨어진다고 하는 부분은 뭐냐 하면 상당히 차량에 붙었을 때 1000도 이상의 고온이 발생되면 천장에 있는 어떤 재료가 타면서 떨어지는 그런 형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앵커]
불이 워낙 고온이기 때문에 천장에 있는 재료들이 다 타서 떨어질 수가 있다. 화재 원인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저희가 또 CCTV 영상을 보니까 불이 굉장히 빨리,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들이 나오고 있는데 몇 가지 꼽아주신다면요?

[인터뷰]
우선은 보도에 의하면 공사 중이었다라는 부분에 주목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공사 중이라는 건 거기에 가연물도 굉장히 많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용접활동이 있을 수도 있고요.

또 하나는 차량에서도 그냥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것. 그다음에 방화나 실화 부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속단을 하고 조사하기 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밀한 과학적인 조사가 선행돼야 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화의 경우에도 불길이 저렇게 천장에서 떨어질 수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일단 불이 붙으면 원인이 뭐와 관계 없이 저런 현상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영상을 보면 연기가 살짝 보이는 것 같다가... 저희가 이 각도에서만 확인한 것만 가지고 여쭤볼 수밖에 없습니다. 연기가 조금 난 후에 불덩어리 같은 것이 분명히 떨어진 느낌이 들거든요. 그러면 저 안에서 뭔가 화재가 있었고 그다음에 떨어졌다, 아니면 뭐가 먼저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저 영상만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요.

[인터뷰]
우선은 천장에서 먼저 떨어지기는 어려운 경우이고요. 일단은 주차장 부분에서 화재가 나서 고온이 발생이 돼서 나타나는 현상이고요. 먼저 떨어지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만약에 천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가 거기에서 떨어진다면.

[인터뷰]
그럴 수는 있습니다. 예컨대 천장에서 어떤 용접작업이라든가 그런 작업을 통해서 거기서 먼저 화재가 나서 차량 있는 데로 떨어져서 그런 현상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1층 주차장 천장에 구멍이 있었고 그 구멍에서 화염이 쏟아져 나왔다 이런 증언도 나왔거든요.

[인터뷰]
구멍이 있었다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파손됐을 수도 있고요.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천장에 반자라고 하는 부분인데요. 그걸 열어놓고 거기서 전기라든지 배관이라든지 다양한 작업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발화가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림을 보면, 영상을 보면 불이 원래 이 정도로 빨리 붙는 건가요. 아니면 특별히 건조한 기후이기 때문에 그런 건가요?

[인터뷰]
물론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도 영향이 있을 수 있겠고요.

또 하나 가연재가 많이 있다라는 부분하고 그다음에 자동차도 한번 불이 붙으면 엄청난 양의 열을 토해내고.

[앵커]
거기에 또 기름이 있기 때문에.

[인터뷰]
그렇습니다. 자동차에 기름도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요즘 자동차들은 연비를 개선하기 위해서 과거에는 철판을 많이 썼는데 요즘 현대에 차량들은 내장재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플라스틱 재료를 과거보다 많이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보다도 차량의 화재로 인한 열 발생량이나 연기 발생량이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불이 왜 이렇게 삽시간에 번졌나 여러 가지 이유가 지목이 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게 외벽 마감재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의정부 화재도 그랬고 이천 냉동창고 화재도 그랬습니다. 늘 지적되고 있는 부분이 외부 마감재 부분인데요. 드라이비트 공법을 쓰는데 그냥 쉽게 말해서 외벽에다가 상당히 두꺼운 50mm 이상 되는 스티로폼을 붙이고 겉을 시멘트 몰타 종류로 마감을 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스티로폼이 불에 잘 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어떤 물질보다도 유독성 가스가 다량 발생된다라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구조적으로도 이게 필로티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앵커]
교수님, 저희가 지금 가까이서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인데요. 지금 보이는 게 드라이비트 그 소재들이 확실히 확인될 수 있는 거죠?

[인터뷰]
충분히 확인될 수 있는 거고요. 상당 부분은 소실이 돼서 떨어진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계속 말씀해 주시죠. 불에 이렇게 취약한데 왜 드라이비트라는 소재를 쓰나요?

[인터뷰]
드라이비트라는 것은 나쁜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은 경제적으로 어떤 외장재료보다 가장 저렴하고요. 일반적인 재료보다 50% 이상 저렴하고요. 공사 기간도 어떤 재료보다 빨리 할 수 있고 단열성이 우수하다라는 그런 크게 세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아주 광범위하게 많이 쓰고 있는 소재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광범위하게 쓰였다라는 것은 지금 우리나라 다른 건물에도 많이 쓰였다라는 건가요?

[인터뷰]
많이 쓰인 정도가 아니라 길거리 다니다 보면 몇 건물 지나서 하나 정도로 많이 쓰일 정도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렇다면 이 드라이비트 외에 불에 잘 안 붙는 소재의 제품을 썼을 때 비교를 해 본다면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만약에 이 건물이 드라이비트가 아닌 벽돌이나 내화 재료에 있는 불연재료로 마감이 돼 있었다고 하면 그렇다고 해서 불이 안 나는 건 아니겠지만 일단은 화재의 진행 속도가 굉장히 늦고요. 또 연기의 발생량도 저렇게 많지 않고 아주 상대적으로 훨씬 소량이 발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거기 내부에 있었던 사람들이 피난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라는 얘기죠.

[앵커]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때도 드라이비트 소재가 문제가 됐었는데 그 이후에 법 개정이 이루어졌지만 그 이전에 지어진 건물로는 소급적용이 안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 많을 텐데, 이런 건물들이.

[인터뷰]
네, 의정부 화재도 제가 현장에 하루 종일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위험성이 인식이 돼서 관련 법 규정도 개정된 것이 사실이고 강화된 것도 사실입니다마는 그 이전에 벌써 2015년도가 의정부 화재인데요. 그 이전에 벌써 지어진 것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법을 소급적용할 수는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전국적으로 전혀 개선이 별로 없이 그러한 위험한 건물들이 전국적으로 산재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고 현재 또 법은 개선이 강화가 됐습니다마는 이게 규모가 작은 건물에 있어서는 역시 현재도 이런 재료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다중이용시설의 경우라도 조금 바꿔야 되는 것 아닌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재료를 불연재로 하는 것도 물론 당연히 중요하겠고요. 그다음에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저런 재료를 무조건 못 쓰게 한다라기보다는 저것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인 방법이나 건축 설계 계획 상의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아직 구체적으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고 시행되고 있지 못하다라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예를 들어서 필로티구조는 어떨까요? 지금 1층에서 이렇게 불이 나버리게 되면 쉽게 생각해도 바로 위가 불에 바로 타서 올라갈 수 있는 구조 아닙니까?

[인터뷰]
극단적으로 표현를 하자면 시골에 보면 원두막이 있습니다. 원두막이 기둥 위에 공간을 만든 그런 구조인데 똑같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원두막 밑에서 불이 났고 그 위에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건물 자체가 불에 잘 견디는 구조도 아니고 즉 드라이비트라고 하는 어찌 보면 목재보다 더 위험한 그런 소재로 한 건물이 있는 거죠. 그러면 밑에서 불이 나게 되면 그 위험성은 가히 짐작이 되는 거죠.

[앵커]
의정부 아파트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그때도 지금과 구조가 비슷한 상태였지 않습니까?

[인터뷰]
거의 똑같은 구조라고 보시면 틀림없습니다.

[앵커]
저기 2층 여성 목욕탕에서만20명의 사람들이 참변을 당했는데 저희가 화면이 준비되면 보여주시겠습니까?

[앵커]
내부가 통유리로 돼 있었고 사우나이다 보니까 구조들, 그러니까 분명히 대피하는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도. 지금 조금씩 보이네요.

[앵커]
지금 유리창이 깨진 모습인데 미리 유리창을 깼더라면 사람들이 빠져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앵커]
왜 안 깼던 걸까요?

[인터뷰]
유리창을 깨는 것에는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일단 유리창을 깨게 되면 좋은 점은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킬 수 있고 연기를 배출한다라는 장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한편으로 유리창을 깨게 되면 1층 부분에서의 화염이나 연기가 굴뚝 효과에 의해서 더 빨려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도 사실은 있습니다.

[앵커]
산소가 부족하다 들어가면 오히려 크게 날 수 있겠군요.

[인터뷰]
그러니까 화재가 나면 상승기류가 생겨서 공기가 위로 연기가 빠져나가다 보니까 밑에 1층 부분에 있는 연기를 실내로 끌어들이는 부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화재 현장에서 무조건 저렇게 유리를 파손한다는 것이 합리적인 행동이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하지만 장점은 분명히 있을 거고요. 인명 구조 상황에서는 깰 수 있는 매뉴얼상에 그런 내용은 없나요?

[인터뷰]
당연히 가능한 거고요. 또 구조할 때는 방법 없습니다. 유리창 깨는 방법밖에 없고요. 그다음에 아무리 화재가 나도 코와 입을 젖은 수건으로 막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연기가 소량일 때는 충분한 효과가 있지만 저 정도로 농연이 있을 때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피난자들이 창문 근처에서 유리창을 깬다든지 창문을 연다든지 하는 방법을 통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생명의 시간을 연장하면 소방대원이 구조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벌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 유리창을 깨는 행동이 부적절하다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앵커]
목욕탕 같은 경우는 물도 많고 수건도 있어서 조금 더 오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얘기도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주 평온한 상태이고 패닉 상태가 오기 전에 연기가 안 찼을 때 일반적인 행동요령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얘기가 되겠습니다. 그러나 저렇게 화재가 나서 사람이 질식할 정도의 연기가 찼다라는 얘기는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패닉 상태가 왔고요.

그런 상태에서 또 연기가 꽉 실내에 들어차게 되면 아무리 거기에 있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물이 어디 있는지 수건이 어디 있는지 그것을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행동한다라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그런 인명피해가 발생될 수밖에 없었다라는 거죠.

[앵커]
지금 소방법상 분명히 대피로 같은 것들은 계속 확인을 하고 있고요. 관할 소방서에서도 계속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우나 안에는 구조물들이 있잖아요. 탈의실에서 쓰는 옷장 같은 것도 있을 수 있고요. 이런 것이 사실 대피로를 막을 수도 있는데 이런 그것도 규제를 하고 있나요?

[인터뷰]
특별히 내부 마감재료에 대한 규정은 법에서, 건축법에서 강력하게 규정이 마련되어 있기는 합니다마는 거기에 들어가는 그런 일종의 가구류죠. 락커룸 같은 거요. 이런 것들에 대한 특별한 규정은 없는 상태고요. 그런 부분이 주로 MDF나 비닐 계통의 시트지나 이런 것들을 다량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화재가 나면 그걸로 인해서 유독성 가스가 많이 발생되게 돼 있고요.

또 하나 목욕탕이라고 하는 특성 때문에 공간이 미로 구조라든지 이렇게 돼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거기 있는 재실자들이 쉽게 피난로를 찾기도 어려운 그런 공간구조로 되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고층에 있었던 사람들, 4층이나 8층에 있던 사람들은 옥상으로 올라가거나 혹은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서 뛰어내리거나 구조된 경우가 있었는데 사실 이렇게 8층 이상 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 위로 가로 되나 아래로 가야 되나 판단이 잘 안 서거든요.

[인터뷰]
무턱대고 화재가 났을 경우 아래다, 위다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쉽게 얘기해서 연기의 진행 방향과 반대로 피난한다라는 게 정답입니다. 기본적인 원칙이고요.

[앵커]
그걸 감지할 수 있습니까?

[인터뷰]
현장에서 연기가 오는 방향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는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피난하는 것이 가장 원칙으로 보시면 되거든요.

[앵커]
오는 방향에서 반대다. 쉽게 말하면 제가 서 있습니다. 그런데 앞쪽에서 연기가 오고 있다, 그러면 반대쪽으로 가야 되죠. 그 이유가 공기의 흐름 때문인 건가요?

[인터뷰]
연기의 흐름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피난을 하게 되면 연기의 흐름을 쫓아가면서 연기를 지속적으로 마신다라는 얘기가 되는 거죠. 그래서 반대 방향으로 피난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보면 되겠고요.

[앵커]
그렇다면 연기가 밑으로 가는 경우도 있나요? 보통 연기는...

[인터뷰]
밑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는 연기라는 속성은 열을 품고 있기 때문에 상승으로 올라간다라는 것이 아주 당연히 원칙적인 얘기가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 보니까 연기가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고요.

[앵커]
물론 당연한 얘기지만 그 과정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지금 필사의 구조 장면들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분은 바깥에 이렇게 매달릴 정도로 상황을 어쨌든 이분이 구조되는 과정을 보면서 시민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보이는 저 차가 소방...

[인터뷰]
사다리차량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저 구조차량으로 한 명을 구했는데 민간인은 3명을 구했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조금 과정 속에서 이 부분도 짚어봐야 될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십니까?

[인터뷰]
단순히 현장에서 고가 차량이 누가 몇 명을 구했느냐도 중요하겠습니다마는, 숫자상으로. 현장 여건상 일단은 고가 사다리차를 이용해서 구조했다는 건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되겠고요.

또 하나 의정부 사례도 그랬고 작은 영웅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저런 민간인 사다리 차량이나 이런 것들이 와서 구했다라고 하는 것은 불행 중에, 참사 중에 정말 다행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의인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또 하나 짚어볼 게 저 건물에서 안전장치들이 제대로 장동했느냐 이 부분도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화벽도 그렇고요, 스프링클러도 그렇고요. 보통 이런 다중이용시설은 얼마만에 한번씩 소방에 대한 점검을 받습니까?

[인터뷰]
건물의 규모에 따라서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1년에 2번 정도를 받는 것을 원칙적으로 보시면 되겠고요.

[앵커]
어떤 점검들이 이루어집니까?

[인터뷰]
1년에 정밀점검, 그다음에 작동기능점검 이렇게 해서 보통 2회를 받게 돼 있습니다. 또는 경우에 따라서 용도변경이나 이런 것이 있을 때나 또는 소방서에서 자체적으로 판단을 해서 우리가 좀 안전을 위해서 점검을 해야 되겠다라고 판단이 될 경우에 그럴 때도 부정기적으로 점검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 여러 게시판도 읽어보고 많은 네티즌들의 글도 읽어봤습니다. 그중에서 소방관의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이게 지금 충북도에서 일어난 일이었고. 그런 문제 제기를 하더라고요. 광역시라든지 더 큰 곳에서 일어났다면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현직 소방관이요.

실제로도 도가 소방인력이 부족한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여기가 제천시라고 하는 작은 지방도시라고 볼 수 있는데 작은 도농 성격이 있는, 이런 제천시 같은 데가요. 그러다 보면 대략 소방서의 소방 인력이라고 하는 것은 거주인원 수에 비례해서 소방인원이 확보되는 기본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도시나 이런 데에 비해서는 건물과 소방서와의 거리라든지 면적에 비해서 소방대원의 수라든지 이런 부분이 대도시에 비해서는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어떤 사고든 초기 골든타임이 중요할 텐데 초기 구조 작업도 조금 늦어졌습니다. 불법주차 차량도 문제가 됐죠.

[인터뷰]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습니다. 일반 목조건물 같은 경우는 아주 더 화재의 확산 속도가 빠르거든요. 그래서 5분, 6분 이내에 어떤 조치가 취재지지 않으면 불가능한 상태가 오고요. 그다음에 내화구조건물은 그거보다 시간이 좀 길어서 15분, 16분 정도 안에 화재가 커지기 전에 화재 진압이나 조치가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되겠는데 이 건물 같은 경우는 분명히 내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마감재료가 외벽에 위험한 드라이비트가 사용돼 있다 보니 내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목조건물에 버금가는 그러한 빠른 화재 진행 속도와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데 가장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주변에 장민정 앵커가 지적하셨듯이 보통 말씀하셨던 다중이용건물은 주차공간에서 소방공간을 확보하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도 후속으로 분명히 점검을 할 부분인 건가요?

[인터뷰]
건물에서 화재가 났을 경우에 소방차가 현장 근접한 곳까지 빨리 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고 또 현재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소방대가 화재 현장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짧으면 4분, 길면 7, 8분, 10분 이내에는 거의 대부분 도달합니다,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그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그렇게 잘하고 있는데 바로 현장에 와서 도시 지역 같은 경우는 어디를 막론하고 주변에 불법주차라든지 무질서하게 주차돼 있는 차량이 다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소방차의 접근이 현장에 와서 상당히 지체가 되고 또 고가 사다리차량이라는 게 일반 차량보다 굉장히 큽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넓은 면적의 활동하기 위해서는 공간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여건상 그렇게 신속하게 소방 고가 사다리차를 전개해서 구조활동을 하기 위한 여유공간 확보가 되어져 있지 않은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렇게 보시면 맞습니다.

[앵커]
우리가 길을 가다 보면 소방차 전용이라고 적힌 구획이 있는데 그 구획 말고도 진입로도 확보해 줘야 한다면서요.

[인터뷰]
소방차 전용공간은 평상시에 비워둬야 되고 확보해야 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고요. 그다음에 그 공간만 비워뒀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까지 소방차가 가기 위한 통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사실 안 된다는 얘기죠.

[앵커]
이번 일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고요. 굴절차도 한동안 작동을 안 해서 작업이 늦어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그런 부분은 아마 차량의 상태라든지 또 유압에 의해서 작동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고장이 났다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유압에 의해서 작동하는 그런 장비들은 온도에도 민감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도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장비의 관리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동절기라고 하는, 혹한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오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제 대책을 논의해보고 싶습니다. 의정부 아파트 참사 때도 저희들이 참 가슴아파하면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셨던 것과 같이 거의 닮은 꼴의 화재 사고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어떤 것을 가장 핵심적으로 고쳐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을 수가 있을까요?

[인터뷰]
우선은 이번에도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마는 필로티 구조라고 하는 것이 밑에서 불이 나면 360도 구조로 불이 타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가장 좋은 거라면 주차장을 없애는 게 되겠지만 그건 현실성이 없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외벽을 따라서 내화 구조의 벽으로 막아준다든지 또 하나는 1층 주차장 부근에서 2층, 3층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그 부분을 도로까지 보호돼서 연결될 수 있게, 다시 말해서 주차장에서 화재가 났더라도 건물 내부로 연기가 들어갈 수 없는 구조로 해 준다라든지 또는 이번에 엘리베이터가 있는데요.

엘리베이터 승강로라고 하는 부분이 결국 화재 시에는 굴뚝이 돼버릴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도어 부분을 철저하게 갑종마감 성능이 있는, 다시 해서 갑종마감성능이라고 하는 것은 화재시에 1시간 이상을 화염을 막아줄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게 굉장히 고가였는데 요즘에는 많이 저렴해졌고 일반 엘리베이터 도어하고 사실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로 교체를 한다든지 이런 대책이 필요하겠고요. 또 하나는 지상 주차장 부분의 천장 부분에 지금 소방시설이 없습니다. 기껏해 봐야 감지기 정도. 이 외에는 없는 실정이고요.

[앵커]
스프링클러도...


[인터뷰]
스프링클러도 대부분 없습니다. 그다음 기본적인 소화시설도 미비한 상태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시급하게라도 개선이 돼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용재 교수님과 함께 충북 제천 다중이용시설 화재 사건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35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496,418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32,762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