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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전복 어선, 불법 조업 위해 위치 발신 끈 듯

2018.01.01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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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40톤급 저인망어선인 현진호가 조업 중 전복돼 5명은 구조됐지만, 1명은 숨지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그런데 이 어선이 불법 조업을 하기 위해 자동 위치 발신 장치, V-pass를 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저인망 어선 현진호가 조업을 위해 출항한 것은 지난달 28일 새벽입니다.

현진호는 제주 한림항에서 출항하면서 자동 위치 발신 장치, V-pass를 켜고 조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16분 후에 곧바로 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경은 현진호가 조업 위치를 숨기기 위해 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진호가 전복된 채 발견된 해역이 저인망어선 조업 금지 구역이기 때문입니다.

해경 관계자는 "현진호가 출항 이후 V-pass 등에 의한 어선의 위치 신호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전복 사고를 전후해 아무런 조난 신고를 하지 못하고 차가운 겨울 바다에서 구조만 기다려야 했습니다.

다행히 해경의 신속한 구조 작업으로 선원 5명을 구조했지만, 구조가 늦어졌다면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어선들이 종종 V-pass를 끄는 것은 과태료가 10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북한 해역을 침범했다가 나포된 흥진호도 V-pass를 끄고 조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진호는 추자도 남쪽 15km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고, 구조된 5명을 제외한 1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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